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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뛰는 금감원 위 나는 옵티머스?

  • 송고 2020.07.24 15:55 | 수정 2020.07.24 16:01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김채린 기자/금융증권부ⓒEBN

김채린 기자/금융증권부ⓒEBN

"뭐 사실 별다른 내용이 있겠어요? 늘 그랬듯이 이미 알려진 내용이거나 별 내용이 없거나 그렇겠죠."


23일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중간 검사 결과'에 대해 증권가 한 관계자가 내놓은 기대치다. 감독당국에 대한 낮아진 기대치가 피부로 와 닿는 한마디다.


실제 금감원은 옵티머스 사태가 발생하기 전 논란이 된 사모펀드의 운용사, 옵티머스자산운용에 이상 징후가 있음을 감지했다. 금감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을 집중관리대상 전문사모운용사로 선정한 뒤 예의주시를 예고한 건 올해 3월 13일이다. 이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3개월 전이다.


예의주시 예고 후 금감원의 다음 행보는 서면검사 확정이었다. 4월 22일 확정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서면검사 확정은 어디까지나 '계획'이었다. 계획 실행까지 소요된 시간은 약 일주일이다. 4월 29일부터 5월 28일까지 한 달여 간 금감원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서면검사를 실시했다.


서면검사에서 현장검사까지 소요된 시간은 한 달이 넘는다. 현장검사 계획을 결정한 것은 6월 12일이다. 금감원은 같은 달 15일 옵티머스자산운용에 현장검사를 사전 통지했다.


당초 예정된 현장검사일은 22일이었으나 계획대로 이뤄지지 못한 채 19일로 앞당겨졌다. 18일 옵티머스자산운용의 3개 펀드가 환매중단됐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현장검사를 사전 통지한지 정확히 3일 뒤에 벌어진 일이다.


환매중단 후 금감원의 마음은 조급해진 모양새다. 19일 옵티머스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고 검찰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이에 검찰은 24~25일 옵티머스자산운용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일각에서는 금감원이 당초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감지했음에도 불구 안일한 대응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52개 전문사모운용사의 1786개 펀드를 대상으로 실태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운용 규모로는 22조7000억원에 달한다.


업무 방식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현재 금감원의 자산운용검사국 인력은 총 32명이다. 32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당국 내 한 부서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실태점검을 제외하고 옵티머스자산운용을 제대로 살펴보기까지 걸린 시간은 3개월이다.


반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10여명 남짓으로 구성된 소규모 자산운용사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금감원의 현장검사 착수 통보를 받고 환매중단을 결정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3일이다. 환매중단 규모는 5000억원에 달한다.


사모펀드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자 금감원은 사모펀드 전수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전수조사에 투입되는 인력은 30여명으로 이중 20명이 금감원 내부 인력, 이외 10여명은 외부 기관 인력으로 꾸려진다.


3년간 전수조사를 통해 살펴봐야 할 전문사모운용사는 233곳이다. 30여명의 인력이 한 자산운용사를 제대로 뜯어보기까지 걸린 시간이 3개월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233곳의 전문사모운용사의 사모펀드를 '제대로' 전수조사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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