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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상승세 탔는데···" 지프, 돌발 CEO 리스크로 곤혹

  • 송고 2020.07.24 11:19 | 수정 2020.07.24 11:19
  • EBN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전날 FCA코리아 사장 성추행 및 폭행·폭언 의혹 靑청원 등장

6월 1384대로 역대 최다 판매·9월 올해 유일 신차 앞두고 '난처'


파블로 로쏘(Pablo Rosso) 사장 ⓒFCA코리아

파블로 로쏘(Pablo Rosso) 사장 ⓒFCA코리아

상승세를 타던 지프(Jeep)가 CEO 성추행 의혹이라는 돌발 악재에 직면했다. 지프는 지난달 역대 최다 판매량을 찍은 데다 올해 유일한 신차 출시를 앞두고 터진 대표의 성추행 의혹으로 인해 향후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24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프 브랜드를 운영하는 FCA코리아의 파블로 로쏘(Pablo Rosso) 사장에 대한 성추행 및 폭행·폭언 의혹이 제기됐다.


작성자는 로쏘 사장의 성범죄와 폭행으로 고통받는 한국 직원들을 도와달라는 비공개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로쏘 사장이) 남성 직원들과 함께 어느 여직원을 좋아하는지, 어느 여직원과 성관계를 가지고 싶은지 대답하게 하고 자신도 어느 여직원과 성관계 하고 싶은지 여러차례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무실에서 직원에게 뺨과 머리를 때리고, 막대기로 몸을 가격하기도 했다"면서 "(직원들에게) 각종 신체적 정신적 폭행과 모욕을 가하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준의 폭언과 욕설을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당사자인 로쏘 사장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현재 이 문제에 대해 코멘트할 내용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로쏘 사장의 답변이 의혹 부인이 아니라 노코멘트라고 밝힌 것을 두고, 이는 사실을 인정하는 뉘앙스의 답변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내부 인사팀, 윤리담당 부서, 아태지역 본부 등의 인력으로 꾸려진 합동조사단 같은 팀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조사 중인 사안이라 그렇게 답변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관련 녹취록이나 영상과 같은 물적 증거가 없이 주장만 제기된 상태여서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인 사장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상승세를 타던 지프로선 곤혹스러운 분위기가 읽힌다. 최악의 경우 로쏘 사장의 FCA코리아 대표직이나 한국수입차협회 회장직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로쏘 사장은 지난 2012년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으로 취임해 한국과 인연을 맺은 뒤 2014년부터 FCA코리아 사장을 맡았으며 올해 3월부터는 외국인 최초로 제13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회장까지 맡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도 난처한 분위기다. 수입차협회 관계자는 "(FCA코리아의) 조사과정을 지켜보는 단계"라며 "현재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지프는 올해 상반기 줄곧 전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하며 판매 모멘텀을 끌어올리는 중이었다. 올해 초반에는 지지부진했지만 갈수록 판매량이 증가(1월 450대→3월→561대→5월 796대→6월 1384대)하며 지난해 첫 1만대를 찍었던 판매량 수준에 근접하는 중이다.


특히 6월 판매 1384대는 지프가 국내 브랜드 출범 이후 기록한 최다 판매량이었으며 지난달 폭스바겐을 제치고 6월 수입차 전체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프는 오는 9월쯤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올 뉴 글래디에이터는 올해 지프의 유일한 신차로, 비록 볼륨 모델은 아니지만 최근 '차박' 열풍 속에서 수입 픽업트럭의 저변을 넓히는 주요 차종으로 꼽힌다. 내달 17일 사전계약을 실시할 예정인데 현재 고객 반응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판매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지 걱정이 된다"며 "충분히 검토 후 내부 절차에 맞춰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프

ⓒ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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