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서동희 CFO "최악 상황 지났다, 하반기 턴어라운드 가능"

송고 2020.07.23 16:09 | 수정 2020.07.23 16:10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대형 OLED 대세화, P-OLED 사업 턴어라운드, LCD 구조혁신 3대 과제 추진

매출 5조3070억원·영업손실 5170억원…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가동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 대형 OLED 대세화, P-OLED 사업 턴어라운드, LCD 구조혁신을 통해 하반기부터 점진적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

LG디스플레이 서동희 전무(CFO·최고재무책임자)ⓒ

LG디스플레이 서동희 전무(CFO·최고재무책임자)는 23일 실적발표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매출 5조3070억원과 영업손실 5170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TV 및 모바일용 패널 출하 부진에도 불구하고, 재택근무 및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IT 제품용 패널 출하가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12% 상승했다.

영업손실은 직전분기(영업손실 3619억원)보다 늘어난 5170억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수요 불확실성 및 전방산업 위축에 대응한 TV와 모바일용 패널의 생산조정으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고, LCD 패널 판가가 하락한데 따른 것.

당기순손실 5038억원, EBITDA는 4125억원(EBITDA 이익률 7.8%)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확대 영향으로 노트북, 태블릿, 모니터 등 IT용 LCD 패널이 전체 매출의 52%를 차지했다. 이 외에 모바일용 패널 25%, TV용 패널 23%를 나타냈다.

서동희 CFO는 "하반기부터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가동,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OLED(P-OLED) 출하 확대, 고부가가치 LCD 제품 공급 확대로 경영성과가 개선될 것"이라며 "P-OLED는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공급안정성 확보에 주력하고, LCD 사업은 차별적 경쟁력을 갖춘 IT용 패널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기회요인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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