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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손보 하반기 '모바일 방카' 시동…캐롯손보 본격 대결

  • 송고 2020.07.24 00:06 | 수정 2020.07.23 16:08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하나, 500만 다운로드 '하나원큐' 통해 신상품 출시…캐롯, 제휴처 확대·플랫폼 파워 육성

"디지털손보 시장 파이 커지는 '윈윈 효과' 기대…각사 간 개인화 통해 상품 차별화할 것"

캐롯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CI

캐롯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CI

디지털 손해보험사들의 혁신 경쟁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라는 깃발을 꽂은 캐롯손해보험에 이어 하나금융지주라는 든든한 뒷배를 둔 하나손해보험이 본격 참전한다. ICT 공룡인 카카오도 진입을 앞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은 하나은행의 '하나원큐' 앱을 통해 가입 가능한 신상품을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보험상품이라 하면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디지털손보사를 표방할 때엔 고객들이 쉽게 떠올리고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는 보험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금융업 중에서도 시중은행은 고객 접점이 가장 폭넓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집계를 보면 하나원큐 앱은 현재 다운로드 수 500만 이상에 달한다. 강력한 채널 파워를 가진 하나은행 앱을 활용한 '모바일슈랑스(모바일+방카슈랑스)'로 첫 수를 둔다는 뜻이다. 캐롯손보의 앱 다운로드는 1만 이상 정도여서 하나손보의 비교우위가 예상된다.


하나원큐를 하나손보 및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들의 상품을 한데 모아 가입할 수 있는 '토털 플랫폼'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하나원큐 앱에서 상품의 모든 가입 과정이 이뤄질지, 아니면 각 사의 판매채널을 아웃링크하는 방식이 될지는 현재 검토 중이다.


하나손보는 가장 먼저 모바일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고, 이를 시작으로 새로운 채널통로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는 전략이다. 웹·앱이 주채널인 완전한 디지털 보험사인 캐롯손보와 달리 하나손보는 더케이손해보험 시절부터 가진 TM채널 등을 결합해 보다 폭넓게 운용할 수 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캐롯손보는 순수 디지털쪽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고, 디지털 종합손보사를 표방하는 당사는 TM과 대면채널도 운영하면서 디지털 전환을 하려고 한다"며 "캐롯손보와 비슷한 양태일진 몰라도 경쟁력이 든든한 하나지주, 하나은행이라는 플랫폼이 있으니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한다"고 했다.


캐롯손보는 하나손보의 디지털 손보시장 진출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하나손보나 아직 출범은 안 한 카카오나 채널력은 저희보다 강력한 건 당연하다"며 "저희는 두 개사가 경쟁사라기보다는 일반 고객들이 잘 모르는 디지털 손보라는 파이를 크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윈윈 효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채널력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제휴처 확대를 꼽는다. 캐롯손보는 주요 주주사인 한화손해보험과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를 비롯 현대카드, 토스, GS홈쇼핑 등을 통해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좀 더 방향성을 여러 가지로 둬서 제휴채널 다각화를 하고, 저희만의 플랫폼 파워를 키워나가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같이 각사마다 고객접점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손보사간의 승부처는 '상품력'에서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생 분야이기 때문에 기존 보험사의 상품과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널리 퍼져있다.


하나손보 직원들은 신상품 개발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수시로 하나금융지주 내 다양한 계열사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는 전언이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조직문화가 더케이 때는 안정적, 보수적이었다면 지금은 진취적, 애자일(민첩한)하게 바뀌고 있다"며 "부서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벽을 허물면서 코웍(협업)해야 하고,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분위기로 바뀐 것"이라고 부연했다.


더케이손보 때 집중해온 자동차보험을 하나원큐에서 주력 디지털보험으로 내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자보는 이미 하고 있는 보험이라서 굳이 올려놓는 건 아닌 거 같고, 몇 개 후보군을 놓고 보고 있다"며 "없는 상품 중에서 새로 개발하는 상품은 미니보험 형태로, 해외여행자보험, 펫보험 아니면 또 다른 간편보험을 콘셉트로 가져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퍼마일자동차보험'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캐롯손보와는 결이 다를 것으로 풀이된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카카오나 하나손보에서 나오는 상품이랑 저희랑 동일하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품의 각을 다르게 해서 고객들이 각자 맞는 보험사의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끔 개인화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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