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8
10.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49.5 -1.5
EUR€ 1458.5 -4.3
JPY¥ 891.8 -0.9
CNY¥ 185.8 -0.4
BTC 101,179,000 1,145,000(1.14%)
ETH 5,112,000 32,000(0.63%)
XRP 885.5 2.2(0.25%)
BCH 809,200 44,500(5.82%)
EOS 1,520 9(-0.5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제강·레미콘업계 겹악재, "힘 합쳐도 모자랄 판에…"

  • 송고 2020.07.17 10:47 | 수정 2020.07.17 10:50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한국판 뉴딜 건설투자 미미, 수요 확대 물거품

건설업계와 철근‧레미콘 공급단가 대립 여전

17일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철근 출하과정이 이뤄지고 있다.ⓒ동국제강

17일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철근 출하과정이 이뤄지고 있다.ⓒ동국제강

제강업계와 레미콘업계의 실적부진 탈출 기회가 한 발자국 멀어졌다.


한국판 뉴딜정책으로 신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가 기대됐으나 생각보다 투자가 저조해 철근‧레미콘 등 수요 확대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양 업계는 원재료와 운송비 부담을 덜고자 수요처인 건설업계와 진행 중인 단가협상에서도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4일 160조원 규모 한국판 뉴딜정책을 발표했다. 건설부문에서는 오는 2025년까지 SOC 디지털화와 그린 리모델링에 각각 국비 10조원‧3조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는 주요 간선도로 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 등 구축 및 노후 건축물 단열재 교체와 친환경 소재 활용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 등이다.


건설업계는 이번 결정을 두고 아쉬운 기색이 역력하다. 우선 전체 사업내용에서 건설 비중이 적은 데다 이마저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신규 건설사업 등은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건설사에 자재를 공급하는 제강사들도 아쉬운 것은 마찬가지다.


건설사들의 일감이 부족해지면서 코로나 악재와 여름철 비수기로 수요부진에 시달리는 제강사들은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물론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분이 있긴 하나 소규모에 불과해 중소업체 위주로 일감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울산의 한 레미콘공장에서 레미콘 차량들이 레미콘 운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울산의 한 레미콘공장에서 레미콘 차량들이 레미콘 운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앞으로 전망도 밝지 않다. 제품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원가부담까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제강사나 건설사 모두 이를 반영하기 위한 단가논의를 거듭하고 있으나, 서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좀처럼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철근 생산을 위한 전기로 주요 원재료인 고철(철스크랩) 가격은 올해 초 대비 3만원 올랐다. 지난 2019년과 비교해 큰 상승폭은 아니지만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선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부재료인 니켈 등 가격도 불안한 시장 상황으로 급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사와 대화가 되지 않는 것은 레미콘업계도 마찬가지다. 레미콘업계는 산업 특성상 업체수가 많아 큰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건설사 입장에선 공급처를 바꾸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레미콘사들은 이를 감안하고서라도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건설업계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를 이유로 인상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규모가 크지 않아 당장 건설은 물론 전후방산업들이 수혜를 입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정책기조가 디지털‧친환경에 힘을 주고 있고 철강사들도 이와 간련해 강재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8 23:44

101,179,000

▲ 1,145,000 (1.14%)

빗썸

03.28 23:44

101,188,000

▲ 1,201,000 (1.2%)

코빗

03.28 23:44

101,215,000

▲ 1,149,000 (1.1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