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대책으로 주춤했지만…서울 집값 올랐다

안정화 정책 지속에 일부 관망세

교통호재 등 기대감 있는 지역 상승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정부의 전세대출보증 제한 및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영향으로 서울 집값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교통호재 지역과 중저가 단지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9%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교통호재(서부·동북선 등) 있는 지역이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6·17대책 후속조치 및 7·10보완대책 발표 등 안정화 정책 지속에 따른 영향으로 일부 관망세 보이고 있다.

강북 14개구와 강남 11개구는 각각 0.10%, 0.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의 경우 마포구(0.13%)는 공덕·현석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10%)는 이촌·신계동 위주로, 서대문구(0.08%)는 북아현동 및 가재울뉴타운 신축 위주로, 도봉(0.12%)·노원(0.11%)·강북구(0.11%)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는 송파구(0.13%)는 신천·방이·문정동 위주로, 강남구(0.11%)는 개포·도곡·일원동 위주로, 서초구(0.09%)는 반포동 신축과 잠원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지만 대책 발표 등으로 일부 관망세 보이고 있다.

강동구(0.11%)는 고덕·둔촌·암사동 신축 또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아파트값 상승률은 0.15%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16%) △서울(0.09%) △지방(0.13%) △5대광역시(0.10%) △8개도(0.11%) △세종(1.46%) 등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세종(1.46%) △경기(0.23%) △충남(0.22%) △울산(0.21%) △경남(0.16%) △부산(0.12%) △대전(0.11%) △강원(0.11%) △서울(0.09%) △충북(0.09%) 등은 상승했고 △제주(-0.05%)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37→141개)은 증가했고 보합 지역(14→11개) 및 하락 지역(25→24개)은 감소했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13%로저금리 유동성, 2년 실거주(양도세)비과세요건, 청약대기 수요 영향 등으로 매물 부족현상 보이는 가운데 신규 분양예정 지역이나 역세권 신축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