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자가격리도 마다하지 않았다"…국제신재생에너지 전시회 개막

  • 송고 2020.07.15 16:34
  • 수정 2020.07.15 16:36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 url
    복사

한화큐셀, 진코솔라 등 국내외 태양광 기업 총집합

코로나19 고려한 비대면 방식 수출상담회도 실시


한화큐셀 부스 전경ⓒ사진=EBN 정민주 기자

한화큐셀 부스 전경ⓒ사진=EBN 정민주 기자

"이번 엑스포에 오기 위해 중국인 2명이 자가격리 14일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1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만난 한 관계자가 이같이 말했다. 이 참가자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3주간 또 한번의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는 부연이다.


코로나19 확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방역에 가장 신경 쓴 모양새다.


행사장으로 가는 길목에서는 1차로 체온을 확인한 후 전신에 소독약을 분사하는 기계를 거치게 했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2차로 체온을 재고 일회용 장갑과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엑스코 1층에 마련된 부스에는 국내·외 64개 업체가 주력으로 하는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고효율·고출력 모듈이 강점인 한화큐셀, 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앤지 등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부스는 전시장 가장 안쪽에 자리 잡았다.


국내 태양광 기업 부스에는 수상, 영농형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였고, 농사가 발달한 한반도 지형 특성을 반영한 모듈이었다.


특히 한화큐셀은 최대 출력이 500Wp로 업계 최고 수준인 모듈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셀과 셀 사이의 간격을 완전히 없앤 모듈, 후면에서도 발전이 가능한 양면형 모듈 등을 나란히 전시했다.


납을 0.005% 이하로 적용한 친환경 수상 태양광 모듈 존도 그 뒤에 마련했다. 다른 제품 대비 크기를 1/3 수준으로 줄인 영농형 태양광 모듈과, 주택용 태양광 모듈도 자리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과 신성이앤지는 최대 출력이 450Wp에 달하는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개발 중인 태양광 모듈 적용 하이브리드 차량을 전시하기도 했다.


진코솔라, 화웨이 등 중국 태양광 업체들도 참가해 모듈을 소개했다. 대다수 발전용, 주택용 모듈로 중국산 모듈 최대 출력은 420~440Wp에 그쳤다.


전시장에 마련된 사이버수출상담회 라운지

전시장에 마련된 사이버수출상담회 라운지

전시장 가장 안쪽에서는 수출상담회가 진행됐다. 국내 25개사, 해외바이어 19개국 53개사가 참가한 수출상담회는 화상채팅을 통한 비대면 상담으로 이뤄졌다. 10개 룸에 마련된 모니터 앞에 설명 담당자와 통역사가 각각 한 명씩 앉아 해외 바이어에게 제품 설명을 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현하면서도 태양광 제품들을 살펴보려는 해외 바이어들을 모두 고려해 도입한 것이다. 수출상담회 관계자는 "내년에도 비대면으로 상담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국내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3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로 불리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오는 17일 막을 내린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