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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시중에 풀린 돈 3050조…사상 최대폭으로 늘었다

  • 입력 2020.07.15 12:12 | 수정 2020.07.15 12:12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월별 증가규모는 편제 이후 역대 최대…가계·기업 코로나19 영향에 대출 늘린 영향

시중통화량이 역대 최대폭으로 늘어났다.ⓒ연합시중통화량이 역대 최대폭으로 늘어났다.ⓒ연합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 속 대출을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5월 시중 통화량이 305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5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는 3053조9000억원(평잔·계정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대비 35조4000억원(1.2%) 증가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편제한 200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 증가한 것이다. 한 달 동안 시중에 통화량이 풀린 속도가 역대 가장 가팔랐다는 얘기다.


전년 동월 대비(평잔·원계열 기준) 통화량은 277조원(9.9%) 증가했다. 전월(9.1%)보다 증가세가 큰 폭 확대된 것으로 2009년 10월(10.5%)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M2는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현금통화를 비롯해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과 가계 모두 코로나19 영향에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가계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기업은 2년미만 외화예수금을 중심으로 통화량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업부문 통화량은 전월대비 14조6000억원 증가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의 현금성 자산 확보 노력이 지속된 결과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통화량도 15조1000억원 늘어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기타금융기관에서도 7조원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이 전월보다 15조7000억원 늘어났고 머니마켓펀드(MMF)는 10조9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10조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예금금리 하락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에서는 7조9000억원이 빠져나갔다.


단기자금 지표인 M1(협의통화)은 10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5월 기준 1035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9.3%로 치솟았다. 투자처를 찾지 못해 시중에 떠돌고 있는 돈이 넘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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