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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두산그룹 뜻밖의 구원투수 되나

  • 입력 2020.07.15 10:18 | 수정 2020.07.15 10:25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두산솔루스 매각 따른 소재사업 약화…미래먹거리 구상 차질

두산퓨얼셀 '그린 뉴딜' 수혜 전망…그룹 캐시카우 기대

서울 중구 두산타워 앞 조형물.ⓒEBN서울 중구 두산타워 앞 조형물.ⓒEBN

두산그룹의 미래 신사업이 그린뉴딜이라는 구원투수를 만났다.


두산중공업발 그룹 위기로 미래 사업의 한 축이던 두산솔루스를 떠나보내며 미래 먹거리 구상에 차질이 생긴 두산그룹으로서는 미래 대안인 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시장의 정책적 지원 및 확장이 반갑다.


두산퓨얼셀은 14일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의 수혜주로 꼽히면서 관련 시장 성장과 함께 그룹 미래사업의 주축이자 주요 캐시카우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지주사 ㈜두산은 최근 국내 사모펀드운용사(PE)인 스카이레이크에 두산솔루스를 매각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산솔루스는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인 동박과 전지박·OLED 등 첨단소재를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해 ㈜두산으로부터 분리됐다.


두산솔루스는 두산그룹의 미래 사업의 핵심으로 여겨졌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주도로 그룹 고부가 가치 소재 사업의 중심으로 전략 육성했고 전기차 및 배터리 수요 성장에 기대 공격적인 투자도 이뤄졌다.


그러나 애지중지 키웠던 두산솔루스는 그룹을 살리기 위한 계열사 매각에 첫 희생양이 됐다. 두산그룹으로서는 미래 먹거리 사업의 한 쪽 날개를 잃음으로써 그룹 성장 동력에 비상등이 켜지는 상황이 된 것.


지난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지난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한 두산의 부스 이미지 . ⓒ두산

이 가운데 정부가 발표 그린뉴딜은 동력이 약화됐던 두산의 미래 사업에 다시금 불을 밝히고 있다.


정부는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의 청사진을 공개하고 5년간 160조원을 들여 데이터·네트워크·클라우드 등 디지털 분야와 신재생에너지 및 녹색산업 등을 집중 육성한다고 밝혔다.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두산퓨얼셀은 그린 뉴딜의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듀산퓨얼셀은 지난해 세계 최대 부생수소 발전소를 수주하며 수주 1조원을 넘었고 수소 충전소(Tri-gen) 모델 개발 등 국책과제도 진행 중이다.


관련 시장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방침에 따라 국내 시장규모가 오는 204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정부 차원의 드라이브에 따라 향후 시장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두산퓨얼셀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오는 2022년에는 각각 8050억·500억원으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관련 시장 초기라 규모는 작지만 시장 성장에 따라 그룹 내 캐시카우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아울러 친환경 발전사업에 무게를 둬 사업 개편을 추진하는 두산중공업 역시 그린뉴딜 정책 하 풍력발전사업 등 기존 사업 확대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수소 드론·협동로봇 등 유망 신사업도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대규모 자구계획 추진에 따른 주요 계열사 매각으로 두산그룹의 미래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컸으나 이번 그린뉴딜 정책으로 힘을 얻었다"며 "두산퓨얼셀 등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미래 사업의 방향성과 비전이 일부 제자리는 찾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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