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7.8℃
코스피 2,742.23 3.59(-0.13%)
코스닥 907.95 2.1(-0.23%)
USD$ 1349.5 -1.5
EUR€ 1456.0 -1.6
JPY¥ 890.9 -1.5
CNY¥ 185.8 -0.2
BTC 100,666,000 512,000(0.51%)
ETH 5,064,000 12,000(0.24%)
XRP 886.5 3.9(0.44%)
BCH 818,400 53,000(6.92%)
EOS 1,559 29(1.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블랙아웃 막았지만"…딜라이브 vs CJ ENM 불씨 여전

  • 송고 2020.07.14 13:42 | 수정 2020.07.14 13:42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과기정통부 중재로 합의 시한 8월 말로 연장…채널송출 중단 사태는 피해

중재는 했지만 구체적 가이드라인 없어…"사업자 간 입장차 좁히기 힘들어"


ⓒ

프로그램 사용료를 놓고 분쟁 중인 딜라이브와 CJ ENM이 정부 중재로 블랙아웃(송출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인 콘텐츠값 인상과 관련해 정부의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없어 분쟁은 언제든 다시 촉발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합의 시한은 미뤄졌지만 양사는 인상률을 놓고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14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딜라이브와 CJ ENM은 지난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재에 따라 올해 방송채널 프로그램사용료 수준에 대해 3가지 사항을 합의했다.


양사는 우선 오는 8월 말까지 신의성실에 입각해 프로그램 사용료 수준을 원만히 합의할 수 있도록 협상하기로 했다. 만약 시한 안에 서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과기정통부 중재안에 따라야 한다. 양사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방송 채널을 계속 송출하고 정부 중재에 성실히 임하기로 했다.


이에 오는 17일 예정됐던 블랙아웃 사태는 일단락됐다. 정부 중재안에 사업자가 한 발씩 물러나면서 약 200만명의 딜라이브 가입자가 tvN, OCN, 엠넷 등 총 13개 채널을 보지 못하게 되는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던 양사는 합의 시한 연장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블랙아웃 사태까지 치달았을 경우 딜라이브와 CJ ENM에도 상당한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다.


CJ ENM 관계자는 "일단 사업자들끼리 같은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는 고무적"이라며 "협상의 여지가 생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딜라이브 측도 "블랙아웃이라는 급한 불은 껐다"며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딜라이브와 CJ ENM이 입장차를 좁히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중재에 나서기는 했지만 콘텐츠값 인상률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제시하지 않았고 각 사업자 입장 또한 중재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CJ ENM은 지난 3월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률 20%를 제시한 이후 협상이 진행되지 않자 5월에 인상률을 한 차례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정된 인상률에도 딜라이브가 협상 테이블에도 나서지 않았다는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딜라이브는 "협상에 나서지 않았다는 CJ ENM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메일을 통해 일방적으로 협상안이 제시됐고 딜라이브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 합의가 불발됐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케이블 가입자 감소와 현재 매각 작업 중인 딜라이브의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양사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딜라이브는 CJ ENM의 홈쇼핑채널인 CJ오쇼핑과도 송출수수료를 놓고 민사소송을 벌이고 있다"며 "현재 매각 작업 중인 딜라이브는 금액방어를 위해 CJ ENM의 인상안 수용도, 민사소송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2.23 3.59(-0.1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9:29

100,666,000

▲ 512,000 (0.51%)

빗썸

03.29 09:29

100,619,000

▲ 470,000 (0.47%)

코빗

03.29 09:29

100,616,000

▲ 431,000 (0.4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