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그린뉴딜' 통해 친환경차 수출 집중 육성
2025년 전기차 113만대·수소차 20만대 보급 추진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내수는 7.2% 증가한 반면 생산과 수출은 각각 19.8%, 3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친환경차 수출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에도 급등(전기차 수출 82%, 수소차 수출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2020년 상반기 및 6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 잠정 집계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생산은 부품 재고부족에 따른 일부 공장 가동 중단과 해외 판매수요 위축에 따른 생산량 조정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9.8% 감소(162만7534대 생산)했다.
수출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요국 락다운(Lock-down·봉쇄 조치)과 해외판매 급감에 따른 현지판매점 재고물량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3.4% 감소(82만6710대 수출)했다.
하지만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와 전기차 보급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는 5만5536대가 수출돼 전년비 81.9% 급증했다. 6월 전기차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연속 35개월 증가세를 보였으며 전 모델(아이오닉EV, 코나EV, 쏘울EV, 니로EV) 수출증가를 달성, 역대 수출 최대치 기록을 3개월 연속 갱신(1만3515대)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상반기 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소세 인하 확대 시행과 신차 효과, 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93만464대 판매)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도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동기 대비 31.8% 증가한 9만2970대가 팔렸다. 전기차는 2만2720대 판매로 전년비 27.4% 증가, 수소차는 2612대 판매로 69%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는 6만4739대 판매로 32.7% 증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2899대 판매로 20.7% 증가하는 등 전 차종 판매가 늘었다.
한편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국민에게 알리는 보고대회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양대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정부는 전기·수소차 성능향상 및 보급,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등 그린뉴딜 추진을 통해 친환경차를 주력 수출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 보급을 추진한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2025년까지 총 23종 이상의 전기·수소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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