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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효과에 웃는 택배업계, 2분기 이어 하반기도 기대감

  • 입력 2020.07.13 16:11 | 수정 2020.07.13 16:13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온라인 쇼핑 시장 구조적 성장…"코로나19 이후 택배 물량, 20%대로 증가"

언택트 소비 지속 전망…"한진, 롯데택배 물량 포화에 반사이익 기대"

택배업계가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CJ대한통운택배업계가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CJ대한통운

택배업계가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이 온라인 쇼핑 증가와 이에 따른 택배 시장의 구조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2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는 매출액 2조6418억원, 영업이익 783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2%, 9.0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에 따른 택배 물량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로 택배 물량이 20%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는 한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이커머스 소비층이 구조적으로 확대돼 시장 전체가 커졌다"며 "식품, 생필품 등 반복 구매를 요구하는 카테고리들의 구매가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추세는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CJ대한통운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글로벌 사업도 2분기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사업에서는 2분기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인도와 베트남 등 경제활동이 중단된 국가는 늘었지만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이 빠르게 정상화됨에 따라 흑자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택배업계 2위 업체 한진은 2분기 '깜짝'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 273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12% 웃돌았다. 매출액은 5271억원으로 집계됐다.


택배 물량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택배 물동량은 1억900만 박스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하고 평균단가는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이 우려됐던 하역 부분도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택배와 하역이 이끄는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택배 시장은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계속되며 두 자리수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쟁사인 롯데택배의 처리능력이 한계에 달하며 한진의 반사이익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진은 하루 택배 처리량을 내년 27만 박스로 확대할 계획으로 늘어나는 시장 물동량을 충분히 흡수할 여력이 있다"고 봤다.


이어 "롯데택배의 처리능력이 확대되는 시점인 오는 2022년까지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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