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등 코로나19 스팸 급증…2분기 556만건 신고

  • 송고 2020.07.12 09:00
  • 수정 2020.07.10 16:05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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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스미싱 신고 92% 증가

'불법게임 및 도박' 145만건 1위

ⓒ후후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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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스팸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후후앤컴퍼니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팸 신고 건수는 556만7038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0만1892건 증가했다.


스팸 신고 중 '스미싱' 유형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 92%가 증가한 11만661건이 신고됐다.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금융지원,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가장한 스미싱 사기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난', '지원금', '재난지원금' 등의 키워드가 2분기 스미싱 의심 단어로 새롭게 등록됐다.


후후 앱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신고한 스팸 유형은 '불법게임 및 도박' 145만여건으로 전체 스팸 신고 건수 중 26%를 차지했다. 이어 '주식·투자' 유형이 132만여건, '대출권유'가 114만여건으로 각각 2위와 3위로 집계됐다. 이들 상위 3개 유형의 스팸이 전체 신고 건수의 70%에 달했다.


스팸으로 신고된 전화번호 중 010 국번의 이동전화 번호 비중은 전체 47%로 전년동기대비 2%포인트 증가했다.


후후에서는 지난 1월부터 전화 가로채기 탐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사용자 스마트폰에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뒤 해당 사용자가 금융회사·수사기관 등의 대표 전화번호로 통화를 시도하면 자동적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연결되도록 하는 수법이다. 후후는 2분기 전화 가로채기 557건(누적 사용자 3만명)을 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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