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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동행세일 막바지 아쉬움 '가득'

  • 입력 2020.07.10 14:21 | 수정 2020.07.10 14:21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마트 의무휴업 '2번' 매출 영향줘

롯데마트 등 마이너스 성장률

ⓒEBNⓒEBN

코로나19 장기화 속 유통 업계의 숨통을 틔운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오는 12일 막을 내리는 가운데, 대형마트의 표정이 밝지 않다.


동행세일 시작 하루 전인 지난달 25일부터 행사에 돌입했음에도 불구, '의무휴업'과 '초저가 경쟁' 탓에 백화점들 처럼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동행세일 마지막 날인 오는 12일 의무휴업으로 인해 문을 닫는다.


동행세일 기간 중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6월 28일과 7월 12일이다. 실제 대형마트들은 세일을 시작한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전 주와 비교해 매출이 소폭 늘며 선전했지만, 28일(일요일) 의무휴업을 맞으며 분위기를 잇지 못한 바 있다.


동행세일 둘째 주에 해당하는 지난 4일과 5일의 경우 의무휴업일을 피해갔다. 이 기간 롯데마트는 통큰절 행사를 통해 인기 상품을 최대 50% 싸게 팔며 고객 유치에 힘썼다.


그 결과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산(22.2%), 주류(22%), 조미대용식(13.2%), 과일(3.2%) 등 매출이 늘었다. 최대 50% 할인 행사에 나선 이마트 역시 계란(131.6%), 수박(69.4%), 와인(54%), 돼지고기(22.8%) 등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는 대형 할인 행사 시즌에서 초반과 막바지 의무휴업으로 상승 탄력이 꺾이는 상황을 낳을까 우려 하고 있다. 대형마트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주문 배송도 의무휴업일인 일요일에는 허용되지 않는다.


업계에 의하면 통상 대형마트는 주말 매출이 평일과 비교해 1.5~2배가량 높다. 때문에 행사 기간 중 의무 휴업일이 두번이나 겹친 상황에 대한 아쉬움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동행세일의 마지막 주말을 남겨둔 현재, 대형마트들의 매출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마트는 6월 25일부터 7월 9일까지 집계한 전체 매출에서 전년 동요일 대비 -4.7%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과일 (-7.4%), 대용식품 (-9.8%) 등에서 높은 매출고를 달성하지 못한 결과다.


동행세일 영향에 대형마트를 떠났던 고객들이 다시 돌아와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성과를 극대화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행세일 행사 자체가 좋은 취지인 만큼, 신경을 많이 쓴 편이다"라면서도 "주말 운영이 평일 영업에 비해 매출이 커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의무휴업 자체는 부담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마트의 모든 행사가 주 단위로 이어지다 보니 일부 품목에 한해서 타임 세일 등 기존에 운영하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아직까지도 전년에 비하면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화점들은 동행세일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신세계백화점은 동행세일이 시작된 지난 달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체 매출 신장률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3% 증가했다. 해외패션 등 명품이 55.6%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생활·리빙은 26.5%, 가전이 82.5%의 성과를 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6.2%의 신장률을 보였고, 롯데백화점도 2% 증가하며 플러스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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