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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코로나 지원 기대 스멀…은행 NIM에 부실우려 해소?

  • 입력 2020.07.10 11:44 | 수정 2020.07.10 11:44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코로나19 장기화, 추가 정책지원 예상…은행권 높은 대출 성장세 유지 가능성

이차보전대출, 고신용대출로 대손부담 크지 않다…"충당금 부담도 가능성 적어"

ⓒ하반기 대출 증가율이 은행권의 순이자마진(NIM) 상승에 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하반기 대출 증가율이 은행권의 순이자마진(NIM) 상승에 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

하반기 대출 증가율이 은행권의 순이자마진(NIM) 상승에 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전까지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대출 폭증으로 잠재리스크가 커졌다고 분석됐지만, 정부의 추가적인 정책 지원이 기대되면서 이 같은 리스크는 해소되고 성장세만 유지될 것이란 해석이 나오면서다.


은행권의 대출은 2분기까지 증가폭이 확대됐다. 정책적인 지원이 집중된 자영업자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5대 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합산 기준 자영업자 대출은 1분기 5조5000억원, 2분기에는 12조원 증가했다. 상반기 증가금액이 지난해 전체 수준(13조6000억원)을 이미 넘어선 셈이다.


하반기에는 증가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면서 추가적인 정책지원이 나온다면 높은 성장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대출 증가폭이 오르면서 이에 따른 부실 리스크도 덩치를 키웠다는 우려다. 그러나 급증한 대출은 정부의 정책 지원 효과로 리스크는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시중은행이 취급한 대출에 정부 보증이 없지만, NIM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


2분기 7조8000억원을 지원한 기업은행의 경우 100% 정부보증 대출이지만, 시중은행의 경우 정부 보증이 없기 때문에 BIS비율 측면에서는 위험가중자산 증가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보증이 없는 대신 시중은행에는 일반적인 대출금리와 실제 대출금리 1.5%의 차이를 정부가 보전해주기 때문에 대출금리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NIM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또한 신용 등급도 1~3등급으로 상대적으로 높아 대손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대출기간, 초저금리적용 기간도 1년이어서 내년 상반기에 상당 금액이 상환될 가능성도 있다.


부담요소도 크지 않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감독당국이 은행들에게 2Q20 실적에 코로나19 관련 예상손실 추가 충당금을 반영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라고 권고하고 있는 것은 부담요인이지만, 아직까지 연체율 등의 지표가 악화되지 않아 은행들은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충당금 추가 적립방안으로 IFRS9 자산분류상 Stage2 자산에 대한 개별평가 강화나 PD(부도확률) 조정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현재까지의 지표로는 은행별 1000억원 이상의 큰 규모의 충당금 적립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에 이와 같이 높았던 대출증가율은 하반기에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은행들의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정부의 정책지원도 고용보험 부족분 지원 등으로 초점이 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정책당국이 현재 대출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등의 조치를 연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대출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은행 NIM은 대출증가율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5대 은행 원화대출금은 69조 증가했는데, 요구불예금 잔액은 15.9%인 77조8000억원 증가했다. 6%대로 상반기로는 높은 대출성장의 자금조달을 요구불예금만으로 모두 해소하고도 남는 셈이다.


이 연구원은 "은행들의 NIM은 대출성장률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며 "은행권 신규대출금액이 요구불예금 증가로 거의 커버되지만 은행별로 대출증가율이 큰 차이를 보이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어림셈해보면, 은행간 대출증가율이 4%포인트 차이를 보일 경우 NIM 변동폭이 0.03%포인트 차이를 보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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