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은 세계 최초로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을 복합화한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 'DKF-313'의 임상시험 3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전립선 크기가 커져 각종 배뇨 기능에 이상을 주는 질환이다.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약제 '5α-reductase inhibitor(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개선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아 증상 개선을 위한 여러 약제들을 병용하게 된다.
이번에 승인받은 DKF-313은 두타스테리드와 증상 개선 효과가 탁월한 타다라필을 복합화한 개량신약으로, 1일 1회 복용하면 된다.
회사는 치료제를 장기 복용해야 하는 질환 특성상 1일 1정 복용으로 환자의 편의성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향후 DKF-313 개발이 완료되면 6년간 국내 독점권도 확보하게 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매우 빈약한 상황"이라며 "이번에 세계 최초로 복합화해 임상 승인을 받은 DKF-313이 이런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약품 시장분석 전문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8% 이상 성장해 오는 2024년 약 4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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