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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확진자 증가에도…나스닥은 이틀째 역대최고

  • 입력 2020.07.10 06:13 | 수정 2020.07.10 07:24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시장, 코로나19 확산 상황·주요 경제지표·핵심 기술주 움직임 주시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여파에 대한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EBN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여파에 대한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EBN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여파에 대한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61.19포인트(1.39%) 내린 25,706.0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89포인트(0.56%) 내린 3152.0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25포인트(0.53%) 오른 10,547.75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에서 연일 6만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이날 플로리다주가 코로나19 입원자 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에셋마크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제이슨 토머스는 CNBC방송에 "4월보다 지금이 더 상황을 낙관할 이유는 적다"며 "4월에는 그래도 단계별로 국가를 정상화하고 지속가능한 회복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지수가 기록 행진을 이어간 것은 초대형 기술주들의 선전 덕분이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3.3% 올라 역대 최고가를 찍었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1% 상승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핵심 기술주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총 확진자가 3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신규 환자도 하루 6만 명 내외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집중 발생 지역 중 한 곳인 플로리다 주는 전일 하루 동안 신규 사망자와 입원 환자가 사상 최고치로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증가 이후 시차를 두고 사망자도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한층 더 커졌다.


그동안은 확진 증가에도 사망 등 치명적 환자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던 점이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주요 주가지수도 플로리다의 사망 및 입원 수치 발표 이후 장중 저점으로 급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고 CNBC가 설명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현재 코로나19 발생이 극심한 주들은 재봉쇄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기도 했다.


코로나19로 타격 받은 기업들의 감원 소식이 잇따르는 점도 부담이다.


약국 체인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는 이날 부진한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영국에서 4천 명 감원 계획을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전일 최대 3만6천 명의 감원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가 연말부터 대규모 감원을 단행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최근 발표되는 경제 지표가 양호한 점은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9만9천 명 줄어든 131만4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38만8천 명보다 소폭 적었다.


지난달 27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숫자도 69만8천 명감소한 1천806만2천 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간 100만 명 이상 실업자가 나오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코로나19 우려에도 주요 기술 기업 주가는 강세를 유지했다.


아마존은 이날도 3.3%가량 오르며 신고점 행진을 이어갔다. 애플과 넷플릭스 등도 소폭 올랐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상황도 온라인 기반인 기술 기업에 나쁘지 않은 요인으로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힘입어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했다. 다만 장중 한때 하락 반전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 시험이 이달 말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파우치가 재차 확인한 점도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한 요인으로 꼽힌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국민들에 현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 주가가 7.8%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4.85% 급락했고, 산업주도 2.14% 내렸다. 기술주는 0.38% 올랐다.


이날 다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도매재고가 전달과 비교해 1.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에는 부합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통제가 점점 더 어려워지면서 시장의 낙관론도 다소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에셋마크의 제이슨 토마스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4월보다 낙관론을 가질 이유가적어졌다"면서 "4월에는 백신 마련에 얼마나 걸릴 것인가 하는 전망도 있었고, 경제를 단계적으로 열면서 지속해서 회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여전히 내년 초에 백신이 나올 것이란 예상은 있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 없이 경제를 열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 명확해졌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2% 상승한 29.2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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