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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화물!"…대한항공·아시아나, 2Q 깜짝 흑자전환 전망

  • 입력 2020.07.09 15:54 | 수정 2020.07.09 15:54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대한항공, 2Q 영업익 1050억원" 전망도 나와…아시아나, 624억원으로 흑전 추정

화물 운임은 오르고 고정비는 내리고 …매출 70% 달하는 여객 수요 회복은 '깜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화물 사업 호조에 힘입어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전망된다.ⓒ연합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화물 사업 호조에 힘입어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전망된다.ⓒ연합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화물 사업 호조에 힘입어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항공화물 공급은 감소한 반면, 수요는 증가해 운임 상승으로 이어져 실적 효자 노릇을 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등이 대한항공이 2분기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매출액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항공유가가 극단적으로 낮아져 화물 부문이 여객 공백을 만회하고도 남아 전사 영업이익 95억9000만원으로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도 "대한한공의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105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손실 시장 전망치는 -456억원이다. 한 달 전 전망치(-1109억원)보다 적자폭이 653억원 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마찬가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연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1조897억원, 영업이익 624억원으로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호조 배경은 화물 부문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8%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원화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운임은 기존 추정치를 크게 웃돌아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타이트한 화물 수급, 운임 상승과 함께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항공유 하락으로 인한 유류비 절감도 큰 몫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유류비는 양 사 비용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무급휴직, 순환휴업 등에 따른 인건비 절감과 사업량 축소에 따른 고정비 감소도 이익 개선을 견인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화물 사업 호조로 인한 실적 개선을 마냥 반길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다. 양사 매출액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국제 여객은 2분기 수요가 거의 전멸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3~5월 항공사별 여객 수송실적은 대한항공 93.3%, 아시아나항공이 92.6% 급감했다.


화물 사업 호조가 여객 사업 부진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겠으나 사업의 핵심인 국제 여객 수요 회복 시기를 전망하기 어려워 업황 회복을 기대하기는 아직 무리라는 지적이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단기간 내 여객 부문 실적 회복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며 "양 사의 매출액에서 여객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고 화물 운송실적 증가율이 지난 2월 고점 이후로 하락 반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화물 부문 실적 기대감만으로 업황 회복을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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