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2020-08-10 17:49:06
모바일
23℃
강한 비
미세먼지 좋음

순익 두자릿수 감소에도 금융지주 전망 "괜찮아~"

  • 입력 2020.07.09 14:34 | 수정 2020.07.09 15:19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4대 금융지주 2분기 NIM 약 15% 감소 전망 "코로나 충당금 제외하면 양호한 실적"

기준금리 동결·꾸준한 대출 증가 긍정적…사모펀드 여파와 코로나 장기화가 변수

ⓒEBNⓒEBN

신한금융지주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충당금 적립과 순이자마진(NIM) 감소 등으로 금융지주들의 실적은 전분기 뿐 아니라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악화될 것으로 보이나 증권가에서는 늘어난 대출에 따른 수익 증가와 탄탄한 기초체력 등으로 금융지주들의 향후 전망은 부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신한금융지주를 비롯한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안팎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약 2조82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4.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4~5bp의 순이자마진 하락이 전망되며 코로나로 인한 향후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인한 대손비용 선반영으로 일부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순이익 감소 폭은 금융지주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한은행을 비롯해 국민·우리·하나·기업·DGB·BNK·JB 등 시중은행들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한 3.4조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추정 손익은 5000억원에 달하는 코로나 추가 충당금을 제외하면 상당히 양호한 실적이 될 것"이라며 "2분기 대손비용은 1.8조원으로 다소 늘어나겠지만 코로나 충당금 제외시 1분기(1.1조원) 대비 약 11% 증가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대출성장률은 2.5%를 상회하고 순이자마진은 3bp 하락에 그쳐 우려보다 하락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비아자이익의 경우도 증권계열사의 실적개선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익 발생 등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2분기 시중은행들의 일회성비용은 라임펀드, 독일헤리티지DLS,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관련 손실인식이 주 요인으로 발생해 이와 관련한 손실 인식 여부에 따라 은행간 실적 차별화 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금융지주들은 오는 21일 KB금융을 시작으로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 금융지원과 사모펀드 관련 손실 인식 등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하락세를 이어가겠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변수를 제외한다면 우려했던 것보다는 선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순이자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성장측면에서 대출 증가세가 꾸준해 절대수익이 유지되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 회복과 일부 금융지주사의 경우 증권, 카드, 보험 등 자회사 실적이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정욱 하나금투 연구원도 "대기성 저원가성예금 급증과 주담대보다 대출금리가 높은 기업대출 위주의 대출 증가, 금융규제 유연화방안 시행에 따른 유동성커버리지비율 완화 등으로 인해 순이자마진 하락폭은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간 은행 평균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대비 약 16b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 4분기 중 바닥을 형성하고 내년 1분기에 반등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올해 상반기 '빅컷'을 단행했던 한국은행이 더이상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하반기 중 금리인하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사모펀드 영향으로 인한 비이자이익 감소도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치겠으나 코로나 여파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인지가 여전히 가장 큰 변수로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없이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아 은행들의 순이자마진 감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각종 사모펀드 사태로 인한 수수료 이익 감소폭 및 코로나19 충격 여부에 따른 충당금 적립규모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