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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경영 나서는 정유·화학업계…자원 선순환 앞장

  • 입력 2020.07.07 14:54 | 수정 2020.07.07 14:54
  • EBN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GS칼텍스 허세홍 사장, “자원 선순환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하는 방식 필수적”

SK이노베이션, 소셜벤처와 친환경 Model 개발하며 환경 성과창출 가속화

롯데케미칼 김교현 대표, "플라스틱 선순환경제 구축 통한 사회적 책임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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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환경 오염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정유·화학업계가 이제는 친환경 전략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존경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활동의 중심에는 친환경 경영이 자리잡고 있다는 모토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우선 GS칼텍스는 자원 효율화 및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원료 적용 확대에 나선다.


특히,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복합수지를 기반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복합수지(Compounded Resin)는 자동차 및 가전 부품의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이며, 국내 정유사 중 GS칼텍스만 생산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량이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를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을 위해 재활용하는 경우 이산화탄소를 연간 6.1만톤 감축하여 온실가스 배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930만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으며, 자동차 연간 배출가스 기준 환산시 승용차 3만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과 같다.


GS칼텍스는 지난 2010년부터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복합수지 사업을 시작하고 있으며, 현재 친환경 복합수지 연간 생산량은 2만5천톤으로 초기 생산량에 비해 2.5배 이상 성장했다.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물성의 재료를 혼합하여 성능, 품질에 대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허세홍 사장은 “기존의 채굴, 사용, 폐기에 의존하는 자원 소모적 방식은 한계에 직면했다”며 “폐기물 최소화에 따른 효율적 사용으로 자원 순환 비율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사장은 “GS칼텍스는 향후 글로벌 고객사와 협업을 통해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생산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사회적 책임 이행과 동시에 고부가가치 상품을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연산 30만톤의 복합수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준중형 자동차1대를 제작하는데 복합수지가 약 50kg 가량 들어가며, 준중형 자동차 6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자동차 및 가전용 소재인 복합수지는 2006년 중국 허베이성 랑팡, 2010년 장쑤성 쑤저우, 2011년 체코, 2016년 멕시코 등 중국은 물론 유럽, 북미 시장에도 진출해 고품질의 소재를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GS칼텍스의 폴리머 사업은 원료인 프로필렌에서부터 중간재인 폴리프로필렌, 최종재인 복합수지에 이르기까지 수직 계열화해 유가 변동 등 외부요인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앞서 GS칼텍스는 지난 2017년 ESG 관리체계를 수립하였으며, 경제·사회·환경 등 회사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리스크 관리 및 사회적 책임 이행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꾸준히 관리해 왔다. 친환경 제품 매출액은 약 5천억원으로 지난해 총 매출액의 1.5%를 차지하며, 폐기물 재활용률도 76%에 달한다.


또한, GS칼텍스는 에너지 효율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GS칼텍스는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을 위한 연료인 저유황 중유(LSFO : Low Sulfur Fuel Oil)를 공정 개선작업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했다.


액화천연가스 연료 대체를 통해 기존 저유황 중유 사용 시설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19% 이상 감축하고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 물질도 30% 이상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에너지 절감노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필수적인 에너지 관리 체계를 국제적 기준에 맞춰 구축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절감액은 12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1,300억 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GS칼텍스는 그린본드 발행을 통한 시설 투자가 미세먼지 원인물질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GS칼텍스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법적 수준 이상으로 수처리하여 방류하고 있다. 공정에서 발생되는 폐수 일부를 원유 정제공정의 탈염기 설비에 재활용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이를 등·경유 정제시설에 추가로 재사용하는 등 전체 폐수 재활용률을 약 18% 수준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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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LG화학은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하는 등 고객과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전략 이행에 박차를 가한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지속가능성은 창립 100년을 넘어 다음 세기로 나아가는 핵심 경쟁력이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근간"이라며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지속가능 솔루션 제공으로 고객은 물론 환경, 사회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까지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6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를 위한 5대 핵심 과제로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전환 ▲자원 선순환 활동 ▲생태계 보호 ▲책임 있는 공급망 개발·관리 등을 선정했다.


특히 자원 선순환, 생태계 보호를 위해 LG화학은 생산 제품은 물론 사업장 배출 폐기물까지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시스템을 구축하여 환경 보호는 물론 사회·경제적 가치까지 창출해 나간다는 포부다.


폐플라스틱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 현재 PCR PC(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한 폴리카보네이트) 원료 함량이 60%인 고품질·고함량의 친환경 플라스틱을 개발해 글로벌 IT 기업에 공급 중인 LG화학은 향후 PCR PC 원료 함량을 최대 85%까지 높이고 제품군도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와 폴리올레핀(Polyolefin) 등으로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해 환경 오염 및 미세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오는 2024년까지 생분해성 고분자인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와 옥수수 성분의 PLA(Poly Lactic Acid)를 상업화한다는 계획이다.


폐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에도 속도를 낸다. 고객사에 납품했던 배터리를 수거해 잔존 수명을 예측하는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재사용 배터리로 만든 전기차 충전소용 에너지 저장 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시범 시설도 곧 오픈할 예정이다.


폐배터리 재사용 후에는 국내외 생산 거점에 리튬, 코발트 등 원재료를 추출할 수 있는 자원 선순환 고리(closed-loop)를 구축해 원재료 확보의 안정성을 높이고, 노동, 환경 등 공급망 이슈까지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생태계 보호를 위해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기물까지 재활용하는 매립 폐기물 제로화도 추진한다. 향후 건설될 신규 사업장의 경우 환경안전 국제 공인 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y) 주관의 ‘폐기물 매립 제로(Landfill Zero)’ 인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도 지난 6일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 친환경 활동 및 신규사업 성과 등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친환경 제품 개발과 함께 사회적 벤처기업들과 함께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을 추진하는 'Project LOOP', 친환경 제품∙서비스 구매 실적 등 환경적 성과를 상세히 기술했다. 국내 사업장,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진출 국가에 특화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담아냈다.


사업 성과도 수록했다. 셰일가스 기반의 미국 에탄크래커(ECC) 및 MEG 공장 완공, 롯데GS화학 합작, 터키 엔지니어드스톤 기업인 벨렌코 인수 등 지난해 중점 추진한 신규 사업활동이 눈에 띈다. 올해 통합한 롯데첨단소재사업부의 국내외 사업장 및 제품 소개도 담겨 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끊임없는 체질 개선과 핵심 역량을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며 "스페셜티 사업 확대 및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등 혁신 활동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플라스틱 선순환경제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경영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대기업-소셜벤처 협업 모델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은 ‘SV2임팩트 파트너링’ 시즌2를 시작한다.


지난달 2019년 사회적가치 측정결과를 발표하며 ‘악착같은 그린밸런스 2030 실천’을 천명한 바 있는 SK이노베이션은 회사 사업뿐 아니라 친환경 분야 소셜벤처와의 협업을 통한 산업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김준 총괄사장과 새롭게 선정된 친환경분야 소셜벤처 3개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SV2임팩트 파트너링 시즌2’ 협약식을 가졌다. SV2임팩트 파트너링은 소셜벤처(SV, Social Venture)와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들은 ▲소무나(냉장트럭 공회전 방지 배터리시스템 개발), ▲에코인에너지(이동형 플라스틱 열분해 장비 개발), ▲쉐코(해양유류방제 로봇 개발) 등 친환경분야 유망 소셜벤처 3개사다.


김준 총괄사장은 협약식에서 “지난해 처음 시작한 SV2임팩트 파트너링은 구성원이 중심이 돼 소셜벤처와 협업 생태계를 조성, 각종 사회문제 특히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기업-벤처기업 간 상생 모델로 자리잡았다”고 성과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친환경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더 많은 기업과 소셜벤처들이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회사는 전략 방향인 그린밸런스 2030을 악착같이 실천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환경 소셜벤처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함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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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토양오염을 방지하는 친환경 누유감지 시스템 '현대홈즈(Hyundai Oil Leakage Monitoring Expert System)'를 개발, 최근 특허 출원을 마쳤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주유소 토양오염은 한 번 발생하면 원상복구까지 수억 원 에서 많게는 수십 억 원까지 들어가는데,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운영자들은 조만간 이런 두려움에서 해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토양오염은 주로 노후 탱크와 배관에서 발생한다. 탱크 누유는 레벨게이지 등을 통해 매일 실시하는 재고관리로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바닥에 매립된 배관에서 발생하는 누유는 전문 기관을 통하지 않고서는 확인이 어렵다.


도심 주유소의 경우 건물과 인접해 있어 토양오염이 발생하면 인근 건물 지하까지 쉽게 확산되는데 이 경우 정화비용은 최대 수십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 도심에는 이런 부담에 폐업신고조차 못해 흉물로 방치된 주유소가 수두룩하다.


'현대홈즈'는 주유기마다 연결된 배관에 감지센서를 달아 기름 유출여부를 감지한다. 주유소 운영자는 사무실에 설치된 수신기나 모바일을 통해 누유 여부와 위치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센서가 고장 나더라도 육안으로 누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센서 외관은 강화유리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말까지 전체 소유 주유소에 '현대홈즈'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인수한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와 자영주유소에도 지원을 검토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SK네트웍스 주유소를 품에 안으며 최근 주유소 개수 기준 업계 2위로 도약했다. 현재 주유소 공간을 활용해 패스트푸드, 편의점, 창고대여 등 수익사업뿐만 아니라 여성안심택배, 무인도서반납함 등 다양한 민관협력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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