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2020-08-12 16:54:14
모바일
26.1℃
온흐림
미세먼지 좋음

"웰컴 동학개미"…카카오페이증권, 주식거래 초읽기

  • 입력 2020.07.07 13:59 | 수정 2020.07.07 14:00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브로커리지 인력 충원하며 기존 보수적 스탠스에서 변화

카카오톡·카카오페이 플랫폼과 협력 가능해 높은 기대감

ⓒ카카오페이증권ⓒ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이 해외주식을 포함한 주식위탁거래 서비스 준비에 들어간다.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열풍이 거세지자 차후 주식거래 서비스를 통한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 부문 수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국내 및 해외 결제 담당자를 동시 채용한다. 국내(지분증권, 채무 증권) 및 해외(주식) 결제 관련 업무 경력을 5년 이상 보유한 인력을 구하고 있다. 담당 업무로는 △증권사 현물(국내주식) 및 해외주식에 대한 업무 기획 △증거금 및 신용/대출 프로세스 기획 △업무분석(BA), 계획수립 및 관련 신규서비스 업무 개발 등이다.


특히 카카오페이증권은 해외결제의 경우 미국주식 결제 및 권리 업무 경력을 보유한 인력을 찾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우대사항으로는 현재 증권사에서 국내 및 해외주식담당 업무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거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웹(Web) 등 매체 관련 기획 경험이 있는 자를 찾고 있다.


올해 2월 말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은 그동안 업계 기대와 달리 펀드상품만 판매해 왔을 뿐 브로커리지 사업 진출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온 바 있다.


이에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각도에서 비즈니스 타당성을 검토하는 과정에 있다"며 "검토 과정에서 카카오페이증권의 부족한 인력들을 충원하기 위해 해당 부문의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동학개미운동을 필두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주식거래 서비스 진출을 본격 추진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김대홍 카카오페이 증권 대표는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고객들에게 더 많은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여러 서비스에 대해 도입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한 바 있다.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거래대금이 대폭 늘어나면서 철 지난 비즈니스로 치부받던 브로커리지 사업이 다시금 증권사의 중요 수익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올해 국내주식시장 거래대금은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누적 거래대금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2일까지 국내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거래대금은 167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거래대금 2799조7000억원의 72.9%를 차지한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대금 역시 지난달 186억달러(약 22조2084억원)까지 급등하면서 월별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아울러 현재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긍정적인 브로커리지 사업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테크핀 기업의 강점을 살려 카카오 금융생태계를 늘려가고 있다. 현재 카카오페이증권 계좌 개설자는 4개월 만에 140만명을 넘어섰고, 동전 모으기'와 '알모으기', '자동투자' 등 적립식 투자 신청 건수는 42만건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톡, 카카오페이라는 국내 최대의 모바일 플랫폼과 협력이 가능해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기존 증권사들과 차원이 다른 행보를 보일 수 있다"며 "아무래도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거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주식거래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공고를 볼 때 결국 브로커리지 사업에 뛰어들겠단 의지가 엿보인다"며 "향후 카카오 플랫폼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얼마나 편리하게 구현할지가 관건이 될 듯 싶다"고 말했다.


대형증권사 한 관계자는 "증권사에게 브로커리지 사업은 고객확보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업계에서도 카카오페이가 출범 당시 언젠가 브로커리지 사업에 뛰어들거란 예상이 있었던 만큼 기존 증권사들에게는 분명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