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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스타에 구조조정·셧다운 요구한 적 없다" 반박

  • 입력 2020.07.07 08:57 | 수정 2020.07.07 08:58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구조조정 관련 문서 계약 체결 이전에 작성된 것…이스타 주장은 거짓"


제주항공이 제시한 이스타항공 인력조정 계획안 파일 정보.ⓒ제주항공제주항공이 제시한 이스타항공 인력조정 계획안 파일 정보.ⓒ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인력 구조조정과 셧다운을 지시했다는 이스타항공 노조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6일 이스타항공 구조조정 관련 입장문을 내고 "이스타 노조의 주장과 달리 이스타 구조조정은 이스타항공에서 주식매매계약서(SPA) 체결일인 지난 3월 2일 이전부터 기재반납 계획에 따라 준비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직원 구조조정을 요구했다며 3월 9일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간담회 회의록을 공개했다. 이 회의록엔 제주항공이 기재축소 4대에 따른 이스타항공의 직원 구조조정을 요구하며 추가 50억원 대여금 지급시 구조조정 관련 인건비로만 집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적혀있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이스타항공 노조 입장에 반박하며 증거 자료로 이스타항공이 같은 날 오후 5시경 제주항공에 보낸 '인력조정 계획안' 파일을 공개했다.


제주항공은 "3월 9일 오후 17시경에 이스타항공에서 제주항공에 보내준 메일의 첨부파일의 최초 작성일이 2020년 2월 21일"이라며 "SPA가 체결된 3월 2일 이전 이스타항공에서 기재 조기반납을 결정한 시기에 이미 작성된 파일임을 알 수 있다"며 이스타항공 노조 주장이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이 구조조정 목표를 405명, 관련 보상비용을 52억5000만원으로 확정했다는 내용 역시 해당 파일을 통해 이스타항공이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구조조정은 중요한 사항이며 이스타항공 측에서 먼저 구조조정 계획을 언급, 매수인으로서 그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문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매도인 측에선 마치 제주항공이 이를 지시한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항공은 이석주 당시 제주항공 대표와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의 녹취록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3월 20일경 이뤄진 양 대표간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이 대표가 최 대표에게 "셧다운을 하고 희망퇴직에 들어가야 한다. 그게 관(官)으로 가도 유리하다"고 말한 내용이 포함됐다.


노조에 따르면 체불임금 지급을 우려하는 최 대표에게 이 대표는"딜 클로징을 빨리 끝내자. 그럼 그거는

우리가 할 것"이라며 "미지급한 것 중 제일 우선순위는 임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은 "SPA 체결 이후 쌍방간 계약 진행을 위해 논의하고 상호 노력하자는 내용이며 어디에도 제주항공이 지시하는 대화 내용은 없다"며 "특히 체불임금(2월)은 딜 클로징을 빨리 해서 지급하자는 원론적 내용이며 클로징 전에 책임지겠다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이 공개한 이스타항공 메일ⓒ제주항공제주항공이 공개한 이스타항공 메일ⓒ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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