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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수익지표 정제마진… 2주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 입력 2020.07.06 15:29 | 수정 2020.07.06 15:29
  • EBN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배럴당 4달러 넘어야 이익…"아직 회복 기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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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2주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최근 안정세에 들어선 유가와 함께 정제마진도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사상 '최대적자'를 기록한 정유업계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지만 아직 회복세를 논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7월 첫째주 기준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지난 6월 셋째주 배럴당 0.1달러로 14주만에 마이너스를 벗어나 플러스로 전환된지 2주만에 다시 -0.5 달러를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코로나 재유행 우려로 인한 항공유에 대한 저조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등유(항공유)마진이 하락과 락다운 완화로 휘발유,경유 수요가 증가가 마진개선으로 이어져 마이너스폭을 줄이며 마감했지만 주간 평균 정제마진은 2주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해들어 지난 3월 셋째주 -1.9달러로 첫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정제마진은 3개월(14주)간 지속해왔다. 그동안 정제마진은 지난 4월 평균 정제마진은 배럴당 –0.8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5월은 첫째주 -3.3달러까지 내려가 평균 정제마진은 -1.5달러를 기록했다.


6월들어 다소 정제마진이 소폭 상승하면서 이번주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아직 평균 정제마진은 -0.7달러를 기록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정제마진 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정유사가 제품을 만들면 만들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정유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원유 가격과 수송ㆍ운용비 등 비용을 뺀금액으로 통상 배럴당 4달러는 돼야 수익이 나는 것으로 본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국 정유사들의 Spot 기준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1.7달러로 전분기(4.8달러) 대비 하락했다. 품목별 마진 변동은 휘발유 -4.0달러, 경유 -5.2달러, 항공유 -7.2달러 등이다.


정유업계는 빠르녀 7월 중반 이후로는 정제마진도 상향 곡선을 그린다는 전망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의 유미의한 회복 시점은 4분기로 예상된다"며 "정유시설 신규 설비투자 위축이 정제마진 개선에 오히려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상 최악의 1분기를 지낸 국내 정유 업계에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하반기에 유가가 다소 회복 되고 정제마진이 상승해도 올해 영업이익이 대부분 손익분기점 수준을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분기 내수 시장 악화로 한차례 가동률을 하향한 국내 정유사들은 예정된 정기보수를 4월로 앞당겨 시행하며 가동률을 72%까지 끌어 내렸다.


문제는 정기보수 종료 후에도 가동률을 예전 수준으로 되돌리지 못하게 되면서 제품 생산 재고가 대폭 축소됐다는 점이다. 역마진이 지속되면서 제품을 생산할수록 손해만 늘고 여기에 해외 수요 마저 악화해 최근 정유사 수출 물량도 급감하게 됐다.


대신증권은 “정유업계 실적은 5월 OSP급락 효과가 6월부터 반영돼 원가 절감 효과는 2분기보다 3분기에 크게 반영되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3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단기 수요 불확실성 존재하나 주요국에서 재차 강력한 락다운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최악의 수요 충격에서 회복되며 정제마진 반등도 기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코로나 영향과 정유 업계 사이클을 봤을 때 최소 1년 이상은 불황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수요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유사 관계자는 "제품가격이 원유가격보다 상승 폭이 작다"며 "2분기가 1분기보다는 좋겠지만 본격 회복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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