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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피해간 전자업계…삼성·LG '깜짝' 실적 전망

  • 입력 2020.07.06 10:13 | 수정 2020.07.06 10:13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반도체·가전사업 선방…증권가 일제히 영업익 상향 조정

삼성전자 영업익 최대 7조원, LG전자 최대 500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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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19 영향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는 반도체와 가전사업이 선방하면서 지난 4월을 저점으로 5~6월에 실적 회복세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 LG전자는 7일이나 8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의 2분기 실적이 당초 전망치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2분기부터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됐지만 반도체와 가전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먼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50조6057억원, 영업이익 6조2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9.84%, 5.8% 감소한 수치지만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잠정 실적 발표가 가까워질수록 삼성전자 전망치는 계속해서 상향 조정되고 있다. 당초 예상된 영업이익은 5조원대였으나 최근에는 7조원 이상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6조6000억원보다 17.5% 올려 7조5000억원으로 전망했고, 대신증권도 직전 추정치 6조2000억원에서 최근 7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의 바탕에는 메모리 반도체가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PC와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2분기 서버 D램과 PC 디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각각 24%, 14% 상승했다.


부진이 예상됐던 무선과 가전사업의 경우 코로나19 초기에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닫으면서 매출이 주춤했지만 최근에는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던 세트 수요가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오프라인매장이 재개장되며 6월부터 스마트폰 출하량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2분기 세트 매출 부진은 불가피하나, 무선사업부와 가전사업부 둘 다 오프라인 매장폐쇄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절감되며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가전 명가' LG전자도 2분기 H&A(가전) 사업부의 선전을 바탕으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증권가는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에 기록한 6522억원보다 약 38% 감소한 수치지만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할 때 예상보다 충격이 덜했다는 평가다.


가전 부문에서 호조가 예상되자 증권업계는 LG전자 실적 또한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대신증권은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3030억원에서 3999억원으로 높였고, 하나금융투자는 5053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록호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전 매출에서 30%를 차지하는 내수 시장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난 이후 스팀 가전 중심으로 수요가 양호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예상보다 TV 수요 감소폭이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가전제품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고 프리미엄 비중이 확대되며 H&A 영업이익률이 11%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노경락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2분기에 미국과 유럽 등에서 수요가 침체했지만 국내에서는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프리미엄 가전을 중심으로 판매가 회복되고 있다"며 "애초 2분기 최악의 실적을 예상했던 것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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