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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화학업계, 하반기 훈풍 기대감 고조

  • 송고 2020.07.01 15:05 | 수정 2020.07.01 15:05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하반기 글로벌 해상 물동량 증가…저유황유 수요 V자 반등

휘발유 수요 8월께 정상화…정제마진 회복시점 4분기 전망

위생용품 원료 등 강세 지속…중국·유럽발 신규증설 발목

ⓒ

코로나19로 상반기 난항을 겪은 정유·화학업계가 하반기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국가, 지역간 적용됐던 이동 제한이 풀리고, 글로벌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석유·화학제품 재고 소진이 빨라진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반기 정유업계는 기대주였던 저유황유 수요 회복을 통한 정제마진 개선을 점치고 있다. 화학업계는 정밀화학 제품 강세에 훈풍이 예상된다.


저유황유, 휘발유 소비 회복…8월부터 정상화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국가간 이동 제한이 풀리면서 글로벌 해상 물동량이 증가, IMO2020 규제 이행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통한 저유황유 수요 V자 반등을 예상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선박 이동이 재개되면 필연적으로 IMO 규제가 적용된다"며 "선주들의 대응 우선 순위는 저유황유에 있기 때문에 하반기 저유황유 판매 증가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O2020은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을 3.5%에서 0.5% 이하로 낮추는 정책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됐다. 정유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저유황유 생산에 속도를 내고 올해 수요에 대응해왔다.


수요 증가에 따라 저유황유는 하반기 정유사의 정제마진 반등을 이끌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상반기 배럴당 5달러에 머문 저유황유 마진이 3분기 배럴당 14달러, 4분기 13달러로 3배 가량의 증가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는 휘발유, 경유 수요 증가도 탄력 받는다. 지역간 이동량 증가로 6~7월 회복 국면을 거쳐 8월 중 정상화된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Platts는 8월까지 석유제품 수요가 하루평균 400만 배럴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휘발유 마진은 2분기 배럴당 7.4달러에서 3분기 8달러, 4분기 8.7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2분기 기준 배럴당 5달러 안팎의 마진을 유지하고 있는 경유도 하반기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주간 평균 정제마진은 14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6월 3~4주에 배럴당 0.1달러로 집계된 정제마진은 7월 초 다시 마이너스 전환이 예상된다. 중반 이후로는 상향 곡선을 그린다는 전망이다.


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제마진의 유미의한 회복 시점은 4분기로 예상된다"며 "정유시설 신규 설비투자 위축이 정제마진 개선에 오히려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 울산사업장

ⓒ롯데정밀화학 울산사업장

정밀화학 강세…중국 증설은 발목


하반기 화학업계는 정밀화학 강세가 점쳐진다. 중국에 잠식당한 범용과 달리 고부가로 분류되는 정밀화학 제품은 꾸준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마스크, 니트릴 장갑, 손세정제 등 위생품 제품 원료가 우위를 이어갈 전망이다. 니트릴 장갑 원료인 NB라텍스는 지난 2분기 사상 최대의 마진을 기록했다. 3분기는 톤당 600달러 돌파가 점쳐진다.


손세정제 제품 원료인 IPA도 신규 수요 확대에 따른 가격 확대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톤당 10달러 안팎이었던 IPA 가격이 2분기 평균 85달러를 기록, 3분기 100달러 상회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늘어나는 제품군들의 가격 차별화가 뚜렷했다"며 "코로나19 2차 유행이 감지되고 있어 하반기도 위생제품 원료 위주의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시장에서는 고부가합성수지(ABS) 호조를 전망하고 있다. ABS는 일회일대라고 불리는 중국 정부의 헬멧 착용 의무화 정책에 따라 하반기에도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다.


Platts에 따르면 헬멧, 자동차, 가전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ABS 마진은 최근 6개월만에 톤당 300달러 후반에서 700달러로 2배 이상 확대됐다. 하반기 마진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하반기는 중국발 신규증설로 범용제품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장 7월에는 중국 시노펙이 에틸렌 80만톤 신규설비를 가동한다. 중국은 올해 말까지 1200만톤의 신규 PX 설비 완공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 등 유럽에 뿌리를 둔 외국계 화학사들도 신규증설을 계획 중이다. 이들은 정밀화학 제품을 위주로 생산능력을 확장해간다는 방침이다.


한 외국계 화학사 관계자는 "글로벌 화학사들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정밀화학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다듬어가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봤을때 국내 화학사들도 이에 대응하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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