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보험사 RBC비율 2.4% 내린 267.2%…코로나發 주가 하락에

  • 송고 2020.07.01 06:00
  • 수정 2020.06.30 18:21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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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0년 3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 발표

"RBC비율 취약 우려 시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감독"

RBC비율 변동 추이ⓒ금융감독원

RBC비율 변동 추이ⓒ금융감독원

코로나19에 따른 보험사 주가 하락으로 가용자본이 감소하면서 RBC(지급여력) 비율도 낮아졌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보험회사의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267.2%로 지난해 12월말(269.6%) 대비 2.4%p 하락했다. 생보사의 RBC비율은 3.4%p 낮아진 281.2%, 손보사는 0.4%p 오른 241.9%로 나타났다.


RBC비율은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이며,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분자가 되는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뜻하며, 분모인 요구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을 의미한다.


올 1분기중 주가 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감소(△2.7조원) 등으로 가용자본이 2.8조원 감소했다. KOSPI 지수는 지난해 12월말 2197.67에서 코로나 여파에 올 3월말 1754.64로 급락했다.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라 신용·시장위험액은 증가(0.5조원)했으나 금리역마진위험액 폐지에 따른 금리위험액 감소(△1.3조원) 등으로 요구자본은 0.5조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0년 3월말 현재 보험회사 RBC비율은 267.2%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면서도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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