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2020-07-10 14:21:52
모바일
24.8℃
온흐림
미세먼지 좋음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S ‘스포츠카 감성에 SUV 실용성까지’

  • 입력 2020.07.01 06:00 | 수정 2020.06.30 12:22
  •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이탈리아 예술적인 장인정신 차로 승화...스포츠카 뺨치는 430마력의 넘치는 파워

높은 유지비 고민 ‘소모품 평생 무상 교환’으로 고객 문턱 낮아져

르반떼S 그란스포트ⓒ마세라티르반떼S 그란스포트ⓒ마세라티

우리나라에서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의 고급 수입차의 인기가 유별나게 높다. 수입차 1, 2위를 벤츠와 BMW가 독식하고 급기야 국내 완성차의 판매량을 넘어서면서 더 특별한 차를 원하는 소비성향도 덩달아 늘고 있다.


가격대가 1억 이상을 훌쩍 넘는 마세라티가 고객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이유다.


독일 브랜드들이 최고의 기술로 자동차 시장을 공략한다면 마세라티는 이탈리아의 예술적 감성이 녹아든 하나의 예술품을 빚어내 고객들에게 다가간다. 마세라티의 독특한 디자인은 멀리서도 마세라티의 정체성을 확연하게 드러낸다.


마세라티가 만든 첫 SUV 르반떼 역시 디자인 정체성이 확장된 결과물이다. 르반떼S 그란스포트를 시승하고 서울에서 강릉을 오가며 성능과 실용성을 경험해봤다.


르반떼S 그란스포트ⓒ마세라티르반떼S 그란스포트ⓒ마세라티

마세라티의 르반떼는 럭셔리 SUV라고는 하지만 쿠페형의 감각적인 다지인으로 유명하다. 고양이 눈매를 닮은 헤드라이트와 아이코닉한 마세라티의 C 필러, 프레임리스 도어는 쿠페 디자인의 특면 실루엣을 과시하고 있다. 15개의 풀 LED 빔을 장착해 디자인과 시인성을 크게 높였다.


그러면서도 실내의 넉넉함도 갖추고 있어 실용성면에서는 마세라티 모델 중 최고다. 뒷좌석은 3명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고 트렁크 공간은 580리터에 이른다.


그렇지만 마세라티가 추구하는 스포츠카 감성을 놓치지 않았다. 속도에 방해되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면 그릴에 자동차 에어셔터를 적용했고 동급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계수(0.31)를 자랑한다.


르반떼의 운전석에 앉으면 손바느질로 마감한 가죽시트와 대시보드 사이드패널이 주는 럭셔리함에 흠뻑 빠져든다.


르반떼S 그란스포트ⓒ마세라티르반떼S 그란스포트ⓒ마세라티

데시보드와 중앙 콘솔에는 8.4인치 마세라티 터치 컨트롤 플러스(MTC+) 디스플레이, 드라이브 모드 조작 버튼, 사용자 편의를 강조한 알루미늄 회전 노브, 에어 서스펜션 스위치가 장착돼 있다. 버튼이 최소화돼 있어 운전 중 조작이 편리하다.


시동 버튼을 누르면 오케스트라 연주가 시작된다. 잠에서 깬 야수처럼 조용하게 끄르렁 끄르렁 대다가 스포츠 모드로 전환해 가속페달을 밟으면 포효하는 한 마리 숫 사자마냥 도로위 최강자의 존재감을 뿜어낸다.


르반떼 S 모델은 최대 출력이 430hp으로 0km/h에서 100km/h까지 5.2초에 도달한다. 르반떼 S 가속감은 심장을 쫄깃하게 하며 운전대를 잡은 손은 어느새 긴장감에 땀이 배어 나온다.


저속에서는 마세라티의 디자인이 빛난다면 고속에서 진정한 르반떼S의 진가가 나온다. 속도를 높여야 오히려 안정적인 맛이 난다는 건 착각일까. 정교한 핸들링은 곡선구간에서의 운전의 맛을 한층 높여준다.


르반떼S 그란스포트ⓒ마세라티르반떼S 그란스포트ⓒ마세라티

르반떼S의 ‘Q4 사륜구동 시스템’은 고속과 곡선구간에서의 정교함을 높여준다. 도로의 접지력이 떨어지는 곳에서 후륜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이 시스템은 전륜에 필요한 토크를 즉각적으로 판단해 토크를 앞뒤로 배분하는 기능을 맡는다.


급코너링과 급가속, 날씨와 도로 상황에 따라 단 15분의 1초만에 전륜/후륜을 0:100%에서 50:50%로 전환이 가능하다.


또한 토크 백터링 기능은 코너를 선회하는 동안 안쪽 바퀴 2개에 제동력을 살짝 가하고 바깥쪽 바퀴 2개에 더 많은 토크를 분해해 코너 선회 능력을 높였다.


르반떼S는 4가지 운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오프로드, 노멀 모드, I.C.E, 스포츠 등이다. I.C.E 모드는 후륜을 기본으로 최적의 효율과 승차감을 선사한다.


마세라티의 전매특허인 전후 무게 배분 5:5는 르반떼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SUV이지만 동급 차량과 비교해 가장 낮은 무게 중심으로 안정성과 민첩함을 얻었다.


르반떼S 그란스포트ⓒ마세라티르반떼S 그란스포트ⓒ마세라티

SUV 답게 고르지 못한 도로를 주행할 때는 오프로드 모드를 사용하면 에어 서스팬션이 차체를 위로 올려 요철을 쉽게 통과할 수 있게 해준다.


차량 높이는 총 6단계로 설정할 수 있는데, 속도가 높아지면 자동적으로 차제 낮아져 공기저항을 줄여준다.


장거리 운전에서는 스마트 크루즈 기능이 운전을 더욱 편하게 한다. 앞차를 잘 따라가고 제로로 속도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 스마트 크루즈 기능이 작동해 정체구간에서는 발의 피로를 덜어준다.


예술적인 디자인으로 멈춰 있어도 마세라티의 기풍이 그대로 전달되는 르반떼 S는 SUV를 선호하고 스포츠카도 놓칠 수 없는 고객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지다.


르반떼S 그란스포트ⓒ마세라티르반떼S 그란스포트ⓒ마세라티

마세라티는 그동안 마세라티를 소유하고 싶지만 높은 유지비로 망설였던 고객들을 위해 유지비를 지원해주는 프로모션을 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우선 출고되는 전 차종에 첫 1년간 차량 외관 손상 수리비를 보상해주는 ‘케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제휴 금융사 리스 프로그램 이용시 무상으로 제공되고 1년 또는 1만2000km 선도래 조건으로 수리비용 300만원 한도에서 지원된다.


또한 마세라티는 최초 구입 고객에게 ‘평생 소모품 무상교환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브레이크 디스크 등 총 10종의 소모품을 평생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유지비 부담이 덜어짐에 따라 마세라티에 대한 문턱이 낮아져 벤츠나 BMW 이상의 럭셔리 브랜드를 찾는 고객들에게 어떤 선택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르반떼S 그란스포트ⓒ마세라티르반떼S 그란스포트ⓒ마세라티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