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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 새 국면?…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오리무중'

  • 송고 2020.06.29 10:12 | 수정 2020.06.29 10:18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인수 종결 시한 넘겼지만 하반기 협상 지속

급할 것 없는 HDC vs 장기전 부담되는 산은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11월1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HDC그룹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11월1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HDC그룹

HDC현대산업개발과 금호산업·채권단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거래가 당초 완료하기로 했던 시점을 넘어섰지만 하반기에도 협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예상되는 만큼 빠른 시일 안에 결론이 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9일 재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25일 배석자 없이 회동했다.


회동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회동을 계기로 양측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동걸 회장은 공식적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진지하게 대화에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고 정몽규 회장이 이에 응한 만큼 당장 판이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종결 시한은 지난 27일까지였지만 러시아 기업결합심사 승인이 여전히 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인수 종료 시한은 자연스럽게 늦춰졌다. 최장 연장 시한은 올해 12월 27일까지이다.


아직 선결조건이 이행되지 않아 본격적인 협상이 이뤄지는데 시일이 걸리겠지만 HDC현대산업개발과 채권단의 시간은 다르게 흐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내부, 본문과 무관함.ⓒEBN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내부, 본문과 무관함.ⓒEBN

HDC현대산업개발은 급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당초 계획은 인수절차를 빠르게 완료하고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었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급격하게 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업황이 악화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1분기 말 부채비율은 2019년 반기말 대비 1만6126% 급증하는 등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상황이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그대로 인수할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의 재무상황도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인수조건에 대한 원점에서의 재협의를 요구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결국 2조5000억원의 아시아나항공 몸값을 낮추기 위해 장기전에 돌입할 것 내다보고 있다.


세부 조건이 협의가 되지 않아 판이 깨진다고 해도 향후 소송 등을 통해 이행보증금 일부를 돌려받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HDC현대산업개발 입장에서 조급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반면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늦어질수록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어 협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과 같은 상황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2009년 한화그룹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인수작업이 중단되고 산은 등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에 7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코로나19로 항공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덩치가 큰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기업을 찾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더욱이 이동걸 회장의 임기도 오는 9월까지이기 때문에 그 전에 딜을 마무리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재협상이 진행되는 기간에 회장이 교체되면 딜 클로징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변수 때문에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HDC현대산업개발의 재협상 조건에 따라 협상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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