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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웨이 경쟁 NO"…스마트폰 탈피하는 애플

  • 입력 2020.06.23 13:18 | 수정 2020.06.23 13:18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하드웨어에서 콘텐츠 사업자로 전환 가속화

스마트폰 고가 전략 선회하는 애플

사용자 기반 넓혀 콘텐츠 소비 늘리기 나서


팀 쿡 애플 CEO가 콘텐츠 서비스 중 하나인 애플TV+를 설명하고 있다.ⓒ애플팀 쿡 애플 CEO가 콘텐츠 서비스 중 하나인 애플TV+를 설명하고 있다.ⓒ애플

애플이 스마트폰 경쟁에서 탈피해 콘텐츠 사업자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기 차별화가 어렵고 이미 포화에 이른 하드웨어 시장은 성장동력이 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매출에서 스마트폰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콘텐츠 관련 사업은 늘어나는 추세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그간 아이폰으로 대표 됐던 하드웨어 중심의 전략에서 콘텐츠 서비스로 포트폴리오를 이동하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나섰다.


특히 그동안 고가 전략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위상이 공고했던 애플은 최근 중저가 아이폰 모델을 출시하고 최고사양 제품의 출고가를 전작보다 낮추는 등 전략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은 올 하반기에 출시된 아이폰 신제품 가격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9월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2는 전작 아이폰11 대비 50달러 인하된 649달러로 출시될 가능성이 대두된다. 앞서 상반기에 내놓은 보급형 아이폰SE는 399달러에 출시된 바 있다.


업계는 애플의 이 같은 가격 정책이 하드웨어에서 콘텐츠 업체로의 변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구독할 애플TV+, 애플뮤직 등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


예를 들어 아이폰SE(399달러)를 구매한 소비자가 2년 동안 애플TV를 사용하면 120달러를 추가로 지출하게 되고 애플뮤직까지 사용할 경우 240달러를 소비한다. 기기값은 이전 대비 하락했지만 서비스 명목으로 360달러를 추가로 벌어 들이는 셈이다.


ⓒ하이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

실제로 애플 전체 매출에서 하드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올 1분기 기준으로 애플의 매출총이익률(GPM) 가운데 하드웨어 비중은 35%에 그친 반면 서비스 사업은 6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애플의 콘텐츠 정액제 서비스 가입자는 약 5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하드웨어 수익성은 산업 성장이 멈추며 하락하고 있으나 서비스는 외형이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언택트 소비가 늘면서 콘텐츠 서비스 매출의 증가는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올 2분기 애플의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콘텐츠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스마트폰 외에 워치, 에어팟 등 웨어러블과 가정용 기기 등도 덩달아 성장하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 설정으로 아이폰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하드웨어 가격을 내려 사용자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이를 콘텐츠 소비로 이어지게 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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