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4
13.3℃
코스피 2,675.75 52.73(2.01%)
코스닥 862.23 16.79(1.99%)
USD$ 1375.0 -1.0
EUR€ 1469.7 -2.7
JPY¥ 887.5 -1.2
CNY¥ 189.2 -0.3
BTC 95,725,000 3,000(-0%)
ETH 4,712,000 117,000(2.55%)
XRP 785.5 5.4(-0.68%)
BCH 727,700 7,500(-1.02%)
EOS 1,252 36(2.9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LG·현대차 '배터리 동맹'…"미래 전기차 시장 공략 시너지"

  • 송고 2020.06.22 14:38 | 수정 2020.06.22 14:55
  • EBN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구광모 LG회장·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첫 회동…배터리 협력 강화

LG화학, 글로벌 배터리 NO.1 위상 강화 …"미래 기술 개발에 박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 왼쪽)과 구광모 (주)LG 대표가 22일 충북 청주시 LG화학 오창공장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LG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 왼쪽)과 구광모 (주)LG 대표가 22일 충북 청주시 LG화학 오창공장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LG그룹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22일 LG화학 배터리 공장을 찾아 구광모 LG 대표를 만났다. 양 그룹 경영진은 미래 배터리 관심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이날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기획조정실 김걸 사장,상품담당 서보신 사장,현대모비스 박정국 사장 등이 이날 LG화학 오창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LG그룹에서는 구광모 대표와 권영수 부회장, LG화학의 신학철 부회장,전지사업본부장 김종현 사장,배터리연구소장 김명환 사장 등이 현대차그룹 경영진을 맞았다.


양 그룹 경영진은 미래 배터리 관심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LG화학 오창공장의 배터리 생산 라인과 선행 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또한 정 부회장과 현대차그룹 경영진들은 LG화학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장수명(Long-Life)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배터리의 기술과 개발 방향성을 공유했다.


장수명 배터리는 현재의 배터리보다 5배 이상 더 오래 사용해도 성능이 유지되는 배터리다. LG화학은 장수명 배터리 개발을 위해 빅데이터와 AI 등을 활용해 축적된 배터리 소재 기술을 더욱 강화하고,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분석해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리튬-황 배터리는 양극재로 황탄소 복합체,음극재로 리튬 메탈 등 경량 재료를 사용해 무게 당 에너지 밀도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2배 이상 높고,희귀 금속을 사용하지 않아 가격경쟁력도 뛰어난 배터리다.향후 이 배터리가 전기차에 적용되면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내부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변경하여 안전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배터리로, LG화학은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산 공정을 활용할 수 있는 타입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가 생산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카와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아이오닉 일렉트릭 등에 LG화학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2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2차 배터리 공급사로 LG화학을 선정하고 최상의 성능 확보를 위해 협업하고 있다.


‘E-GMP’기반의 현대·기아차 전기차에 탑재될 LG화학 제품은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로,전기차 전용 모델의 특장점들과 시너지를 창출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는 앞으로 본격적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고성능,고효율 배터리 확보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11년 첫 순수 전기차를 선보인 이래 현재까지 국내외 누적 27만여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며,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기아차와 LG화학은 공동으로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도 가동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교류 확대를 통해 전략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고객가치를 혁신하는 미래 핵심 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전기차 & 배터리 챌린지(EV & Battery Challenge)’로 명명된 이번 스타트업 공모 프로그램은 전기차 및 배터리 분야 차별적 혁신 기술과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현대·기아차와 LG화학은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각사 유관 부문과 함께 기술검증을 추진하고, 이와 연계한 전략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래 혁신을 이끌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발굴하고, 전기차 시스템 및 서비스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트업 역시 전기차 및 배터리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현대·기아차, LG화학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됨으로써 이 분야 핵심 플레이어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

LG화학, 화학 넘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위상 강화
오는 2024년 배터리 매출 30조원 목표…"적극적 투자 지속"


LG화학은 지난 30년 간 선제적인 R&D투자를 통해 1만7000건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특허를 확보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25.5%의 점유율로 올 1월~4월 합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91%로 배터리 업계에서 가장 높다.


LG화학은 국내를 대표하는 화학 기업으로 2024년에는 현재 매출 약 30조원의 2배에 달하는 매출 59조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돌파해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특히 LG화학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두업체로서의 위상도 강화하고 있다.


LG화학 전지부문은 가격 경쟁력을 비롯한 생산 및 품질 역량을 제고하고 시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지속 발굴해 시장 선두 지위를 강화항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동차전지 사업에서 3세대 전기차(500km 이상)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공략해 확실한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말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70만대(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기아차 외에도 국내외 자동차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을 지속 확보하고 배터리 사업에서 차별화된 진입장벽을 구축해 후발주자들과의 기술 격차 확대에 집중한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GM(General Motors)과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50:50 지분으로 양사가 각각 1조원을 출자하며, 단계적으로 총 2조 7천억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ESS전지는 차별화된 성능과 원가경쟁력을 겸비한 시장선도 제품 개발 및 확대에 집중하고, 소형전지는 최신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혁신제품과 전동공구, 청소기, 전기자전거 등 신시장 중심의 사업 확대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는 약 150조원에 달한다. CATL과 파나소닉 수주잔고는 LG화학의 절반인 70~80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이 그간 다수의 글로벌 카메이커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왔던 점이 주효했다. CATL이 정부 보조금 혜택 하에 크고 있는 자국 시장에 몰두하고, 파나소닉은 특정 소수업체와의 독점 계약으로 성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현재 LG화학은 30여개의 카메이커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유럽의 폭스바겐, 르노·볼보·아우디·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재규어·포르쉐, 미국의 테슬라·GM·포드·크라이슬러·루시드 모터스, 아시아 현대기아자동차·마힌드라(인도)·지리자동차(중국) 등의 고객을 확보했다.


CATL은 상하이기차, 광저우기차, 동풍기차 등 중국 메이커 위주로 배터리를 공급 중이고, 파나소닉은 제조한 배터리 90% 이상을 테슬라에 납품한다.


하반기 이후 수주 경쟁에서도 LG화학의 독주가 점쳐진다.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한 점이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의견이다.


하반기는 CATL이 전기차 업계 1위인 테슬라에 배터리 공급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카메이커와의 접촉을 늘려 LG화학 추격에 나설 전망이지만, 전기차 양산을 계획 중인 카메이커까지 뛰어들면 다수의 고객을 확보한 LG화학에 배터리 수주가 몰릴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25년 세계 배터리 시장 규모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뛰어 넘어 1600억 달러(200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LG화학은 현재 150조원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2024년 배터리 분야에서 30조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LG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LG화학은 장수명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배터리 분야에서도 게임 체인저가 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양사간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3월 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해 약 22만m² 크기의 폴란드 내 가전 공장 터를 인수했다. LG화학은 현재 폴란드 공장 생산능력은 15GWh(전기차 25만대 분량)을 올해 말까지 60GWh로 확대한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75.75 52.73(2.0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4 20:15

95,725,000

▼ 3,000 (0%)

빗썸

04.24 20:15

95,606,000

▲ 28,000 (0.03%)

코빗

04.24 20:15

95,510,000

▲ 23,000 (0.0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