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 출범…"빅데이터에서 新성장엔진 발굴"

송고 2020.06.18 15:08 | 수정 2020.06.18 15:11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인공지능, 미래형자동차, 조선·화학 등 주력산업 핵심 정보 제공

IoT·신재생에너지·미래형자동차·무인비행체 등 신산업 분야 혁신

산업통상자원부는 특허청과 함께 18일 특허전략개발원 내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를 개소, 특허 분석에 기반한 미래 유망기술 발굴 및 육성전략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센터 개소식에는 박원주 특허청장,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정양호 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홍장원 대한변리사회 회장,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장세익 ID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세계 4억5000만건의 특허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국가나 기업의 경쟁력과 투자방향을 진단하고,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방향과 시장진출 전략을 도출하는 기반을 닦으려는 취지다.

특허청은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를 통해 2022년까지 인공지능(AI), 미래형자동차 등 17대 신산업, 조선·화학 등 10대 주력산업,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에 대해 산업별 특허동향 모니터링·분석, 위기신호 탐지 등과 함께 유망기술 발굴 등 산업별·기술별 핵심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수소산업, 시스템반도체, 차세대전지 등 5대 분야에 이어 올해 AI, IoT가전, 신재생에너지, 미래형자동차, 무인비행체 등 5개 신산업 분야에 대해 미래 유망기술 등 특허 빅데이터 기반 산업 혁신전략을 꾀한다.

또한 감염성 질환·기후변화 등 사회문제에 대한 특허분석을 통해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도출, 기후변화 대응 기술 등 사회현안에 대한 기술적 해결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는 공공·민간에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갖출 계획이다. 온라인 플랫폼은 특허분석으로 발굴된 핵심 특허나 기업 정보를 금융기관이나 투자자에 제공해 투자 유망 지식재산 및 기업 발굴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주력산업 내 AI·빅데이터 활용을 촉진해 고부가가치화하는 ‘산업 지능화’를 추진 중이다. 특허와 같은 공공 산업 데이터의 개방·공유는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경쟁 국가·기업의 투자방향을 진단·예측하고 산업·기술 혁신전략을 도출할 수 있다”며 "특허 빅데이터 센터가 정부, R&D 전문기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차원의 미래 R&D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유망기술을 발굴하여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허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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