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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혈장치료제 개발용 완치공여자 여전히 '부족'

  • 송고 2020.06.17 15:01 | 수정 2020.06.18 07:58
  • EBN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공여 118명…임상 최소 130명 필요

"접근성 좋은 기관 확대하고 불이익 발생 없어야"

ⓒ연합뉴스

ⓒ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100여명의 복기 환자들이 혈장 공여를 약속하고 있지만 본격 임상 개시하기에는 여전히 혈장이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완치자 중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 공여를 약속한 인원은 총 118명이다. 12명에 불과했던 지난 3일과 비교하면 2주 만에 10배 가량이 증가했지만 부족한 혈장 확보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


혈장 공여 대상은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이며 코로나19 완치 및 격리 해제 후 14일 이상 지나야 한다. △고대 안산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전국 4개 의료기관에서 혈장 공여가 이뤄지고 있다.


혈장 공여에 동의한 완치자는 이들 의료기관을 방문해 1차로 코로나19 검사와 기타 감염성질환 검사, 중화항체 검사 등을 진행한다. 1차 검사에서 중화항체 생성이 확인되면 일주일 내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해 약 500ml의 헌혈을 한다.


채혈 이후에는 혈장분리교환술을 통해 적혈구 등 혈액 내 다른 성분과 혈장을 분리해낸다. 채혈과 혈장 분리 과정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 감독 하에 진행돼야 한다.


이렇게 모인 혈장들은 혈장치료제 개발에 쓰인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 혈장에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을 추출·분획해 농축한 혈액제제다. 국내의 경우 GC녹십자가 질병관리본부 국책과제로 후보물질 'GC5131A'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혈장치료제 개발에는 최소 130명 이상의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방대본은 임상 진입을 위해선 최대 200명, 최소 130명의 혈장이 확보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개발사인 GC녹십자도 혈장이 많아질수록 개발이 수월해진다는 입장이다.


다만 혈장 추가 확보를 위해선 정부기관의 유기적인 협업과 적극적인 참여 독려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부기관의 역할로는 채혈 기관 확대가 언급된다. 일각에선 대한적십자사의 역할에 기대를 걸기도 한다. 적십자는 원칙상 수혈용으로만 채혈이 가능한데, 정부가 지난달 초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연구 목적으로도 길을 넓혀준 바 있다. 현재 적십자는 경북대병원에 헌혈차량을 보내 채혈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접근성이 좋은 채혈 기관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현재 혈장 공여를 위한 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안산, 대구 등에 집중돼 수도권에 거주하는 완치자가 방문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또 자발적인 의지로 혈장 공여를 약속한 완치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조언도 함게 나온다.


김우주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적십자가 한시적으로나마 혈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은 혈장치료제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라는 취지"라며 "현재 수도권에서 비교적 먼 의료기관에서만 혈장 공여를 위한 혈액 채취가 이뤄지는데, 접근성을 고려해 의료진과 필수 장비를 갖춘 기관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혈장 공여자 모두 자발적인 의지로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일부러 시간을 내야 가능한 일인 만큼 혈장 공여로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는 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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