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선적 및 급유량 기록
에이치엠엠(HMM) 재도약 꿈을 싣고 출항했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치고 귀향길에 올랐다.
해양수산부는 16일 HMM 알헤시라스호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 유럽 최종 기항지인 영국 런던 게이트웨이항을 출항했다고 밝혔다.
알헤시라스호는 지난 4월 25일 중국 칭다오항에서 첫 화물을 싣고 한국 부산항과 중국 닝보·상하이·옌텐을 거쳐 네덜란드 로테르담·독일 함부르크·벨기에 앤트워프·영국 런던 등 유럽 주요 항만에 기항했다.
선박은 인도부터 세계 최대 선박으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이에 걸맞게 옌텐항에서는 1만9625TEU의 화물을 싣고 출항하며 세계 최대 선적 기록을 경신했다.
부산에서는 7300톤에 달하는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급유선 2척을 연결하는 진풍경을 펼치며 단일 선박으로는 부산항 최대 급유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지막 기항지인 런던을 출발할 때는 유럽에서 극동아시아로 수출하는 주간 화물량(10만TEU)의 20%에 이르는 1만9499TEU의 화물을 선적했다. 이 구간의 1회 선적률은 통상 60∼70% 정도지만 알헤시라스호는 만선을 기록했다.
알헤시라스호는 향후 싱가포르와 중국 닝보·상하이·칭다오를 거쳐 오는 7월 22일 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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