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이마트 찾은' 정용진 부회장 "차별화 식품 갖춰라"

  • 송고 2020.06.04 19:02
  • 수정 2020.06.04 19:03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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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4일 이마트의 첫 미래형 점포 '이마트타운 월계점'(월계점)을 방문하며 올해 첫 현장 행보에 나섰다.


월계점은 지난해 이마트의 새 수장인 강희석 사장이 주도해 바꾼 '이마트의 미래형 매장'이다. 정 부회장이 올해 첫 현장 방문지로 월계점을 꼽은 것은 강 사장의 개혁 의지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위축된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뉴 이마트로 불리는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온라인 소비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반드시 오프라인을 방문해야 경험할 수 있는 그로서리(신선식품)와 테넌트(임대매장)를 전면에 내세운 테스트 점포이다.


특히 이마트타운 월계점에서는 1100평(3636㎡)이었던 테넌트 매장(임대매장)을 4100평(1만3553㎡)으로 4배 가까이 확대했다. 기존 테넌트의 비중을 70%까지 늘린 셈이다.


새롭게 선보인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더 이상 대형마트가 아니다. 맛집 편집숍과 다양한 테넌트를 중심으로 기존 대형마트의 강점인 신선식품과 델리·베이커리 중심의 백화점 식품 코너를 결합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에는 고객이 찾는 신선식품은 물론 이마트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도 있어야 한다"며 "이런 차원에서 월계점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정 부회장은 강희석 이마트 사장 등과 함께 월계점의 가장 핵심공간인 식료품 매장을 둘러봤다. 그는 수산·축산 코너의 맞춤형 서비스 '오더메이드 서비스'를 높게 평가하며 다른 점포에도 확대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고 신세계그룹은 전했다.


정 부회장은 임대형 매장 '더타운몰'도 방문해 식음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패션 등 다양한 콘텐츠로 고객들이 쇼핑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직원들에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어려울 때 일수록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과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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