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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AI 스피커 시장 키웠다

  • 입력 2020.06.05 06:00 | 수정 2020.06.04 16:10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1분기 세계 AI 스피커 시장, 전년대비 8.2% 성장

미국·중국 6개 기업 점유율 86.3% 달해

2020년 1분기 AI 스피커 출하량 및 시장점유율 현황.ⓒ정보통신기획평가원2020년 1분기 AI 스피커 출하량 및 시장점유율 현황.ⓒ정보통신기획평가원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증가하고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하면서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 역시 덩달아 커지고 있다.


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AI 스피커 출하량은 282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했다.


미국 및 중국 6개 기업 점유율이 86.3%에 달하며 사실상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아마존이 출하량 660만대, 시장점유율 23.5%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구글이 550만대(19.5%)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바이두·알리바바·샤오미 순으로 시장점유율은 각각 14.6%·12.6%·11.3%다. 전년 동기(15.7%, 14.0%, 13.0%) 대비 다소 위축됐다.


이들 3개 기업 출하량은 바이두만 동일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알리바바·샤오미는 각각 -3%, -6% 기록했다. 애플은 출하량 140만대(4.9%)로 6위다. 결국 미국 기업(아마존·구글·애플) 시장점유율은 47.7%로 전년동기대비 4.0%p 상승했다. 반면 중국 기업(바이두·알리바바·샤오미)은 38.5%로 4.2%p 감소했다.


중국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다소 감소했지만 AI 기술과 콘텐츠 생태계를 강점으로 시장 우위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알리바바는 향후 홈 네트워킹에서 AI 스피커가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며 AI 스피커 '티몰 지니'를 중심으로 한 AI와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에 14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 아마존 '에코'.ⓒ아마존

우리나라의 경우 2016년 SK텔레콤이 최초로 AI스피커를 선보인 이후 2017년 KT, LG유플러스, 네이버, 카카오, LG전자 등이 연이어 제품을 개발해 출시했다.


구글은 국내에 2017년 말부터 AI스피커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 판매를 시작했다. 이처럼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특정업체가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가 펴낸 '2019 디지털 미디어 & 마케팅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AI스피커 보급 대수는 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2017년 100만대 수준이던 AI스피커 보급 대수는 지난해 300만대로 뛴 데 이어 올해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사례를 볼 때 향후 음성 인식률의 향상과 더불어 커머스·스마트홈·건강관리 등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이 국내 AI스피커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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