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김상철 회장-LG상사 윤춘성 대표 "해외 진출 전방위 협력"

LG상사, 1세대 벤처 '한컴그룹' 제품 들고 해외 시장 공략4

차 산업혁명 및 포스트코로나 시장 변화 대응 신사업 협력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우)과 윤춘성 LG상사 대표가 5월 3일 판교 한컴타워에서 열린 '해외 동반진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LG상사

LG상사가 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과 손잡고 해외 시장에서 전방위 협력을 추진한다.

LG상사는 윤춘성 대표와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지난 3일 판교 한컴타워에서 만나 ‘해외 동반진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LG상사는 한컴그룹 소속 제품의 해외 수출과 마케팅을 진행하고, 한컴그룹은 제품·서비스·기술을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협약식에는 백풍렬 LG상사 솔루션사업부장, 신동헌 LG상사 솔루션2사업담당, 윤원석 한컴그룹 해외사업총괄 사장, 변성준 한글과컴퓨터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 대표와 김 회장은 면담을 갖고 해외 시장 개척과 혁신적 사업 모델 개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4차 산업혁명 및 포스트코로나 시장 변화에 적합한 언택트솔루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로보틱스, 방역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안을 논의했다.

윤 대표는 "LG상사의 강점인 고도화된 해외 네트워크와 사업 기획 역량은 한컴그룹과 협력에 있어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 협력 사안은 곧 도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정부부처, 지자체, 기업, 학생 등 다양한 레퍼런스와 사용자를 통해 검증받은 기술인만큼 LG상사의 탄탄한 해외 인프라와 사업역량이 더해진다면 한컴의 해외 시장을 확대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상사는 에너지·산업재·솔루션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신사업 개발을 적극 검토중이다. 올해 초 종합상사 본원적 기능인 '유통 및 트레이딩' 비중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사업 개발 외에 의료·보건분야 헬스케어 사업 진출도 꾀하고 있다.

한컴그룹은 한글과컴퓨터, 한컴위드, 한컴MDS, 한컴로보틱스 등 14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솔루션 R&D를 비롯 사물인터넷 기반 플랫폼, 지능형 홈서비스 로봇 개발, 스마트시티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