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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의 조건, 고객예탁금에 거래대금도 '훌쩍'

  • 입력 2020.06.03 11:15 | 수정 2020.06.03 11:16
  •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코스피 1%대 상승 출발해 장중 2140p 까지 급등

고객 예탁금 45조 육박…증시 대기성 자금 많아

ⓒ픽사베이ⓒ픽사베이

증시 거래 대금이 급증한데다 고객 예탁금도 증가하고 있다. 증시에 투입될 부동 자금이 더 남아있다는 뜻이다. 코스피가 2100선에 안착한 가운데 시중 유동성이 증시 상승 탄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36포인트(1.02%) 오른 2108.55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 오른 21140.33p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7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100선을 웃돈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 되기 전 지난 2월 25일 이후 100일만이다.


이날 오전장 강세는 뉴욕증시 강세가 한 몫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63포인트(1.05%) 상승한 25742.65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내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과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이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 유가가 4% 급등한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 주변을 둘러싼 환경은 여전히 우호적이다. 5월말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원을 웃돌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증시가 급락하자 '동학 개미운동'으로 저점 매수세가 몰린 1분기 평균 거래대금도 15조원 안팎이었다. 그런데 최근 거래 대금은 이를 33%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식 매수 대기 자금인 고객예탁금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수가 급락한 3월 말 40조원대 수준이던 예탁 잔고는 5월말 45조원에 육박했다. 앞으로 증시에 투입될 시중의 부동자금이 더 남아 있다는 의미다.


증권사에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융자 잔고 역시 3월 말 6조3000억원까지 하락했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10조원을 웃돌고 있다. 신용잔고가 많아지면 그 만큼 증시 상승세를 점치는 투자자가 많다는 뜻으로 투자심리 개선 지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0.50%로 인하했다. 사상 최저 금리로 인해 시중 유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 투자도 규제에 가로막혀 오갈데 없는 돈이 늘어나고 있다.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 펀드(MMF)와 CMA 역시 매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 가운데 미국의 2 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50% 이상의 위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출 둔화는 지속될 개연성이 높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미 증시의 특징 처럼 빠른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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