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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TM영업도 '발동동'…"급한 불 끄자"

  • 입력 2020.06.03 10:56 | 수정 2020.06.03 11:06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KB생명·AXA손보, 확진자 발생...고조되는 불안감

분산근무 체제 강화·비대면 서비스 확대 나서

ⓒ픽사베이ⓒ픽사베이

보험업권 콜센터·전화 영업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보험사들은 그동안 근무자간의 일정 거리를 확보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했는데도 감염자가 나왔다는 점에서 긴장했다.


코로나19의 창궐 이후 면대면 영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TM영업까지 비상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에 보험사들은 분산근무 체제를 보다 더 강화했다. 긴장의 고삐를 다잡고 있다. 또 코로나19 종식 시기가 불투명해진 만큼 비대면 영업활동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AXA손해보험의 종로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와 입주 건물 2개 층이 폐쇄됐다. AXA손해보험 콜센터 상담원은 가족 가운데 감염자가 있어 검사를 받았고 지난 2일 아침 확진판정을 받았다.


앞서 집단감염자가 발생한 서울 중구에 위치한 KB생명보험 전화영업 보험대리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KB생명 보험대리점 관련 확진자가 기존 8명에 10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추가로 발생한 2명의 확진자 역시 지난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에 코로나 의심증상이 나타나자 2차 검진에 나섰고 이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KB생명 관계자는 "현재 KB생명 전화영업점 설계사 전원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며 추후 경과를 보고 폐쇄 연장 여부가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콜센터, 전화영업소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보험사들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콜센터에 대해 자체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달 12일까지 콜센터 직원의 3분의 2만 출근하도록 하는 분산근무 체제를 적용한다. 상담사 근무 시간도 시차출퇴근제를 적용해 오전 9시 출근, 오전 10시로 조를 나눴다.


삼성생명은 지난 4월초부터 콜센터 상담원에 대한 순환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정보 보안을 강화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금융당국으로부터 정보보호 규정을 인정받은 후 '콜센터 재택근무'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한 때 재택근무 중단도 검토했지만 최근 재차 확산 추세에 놓이자 이를 유지하기로 했다.


교보생명도 시차 출퇴근제, 층별 분산근무 등 3월초부터 시행해온 기존 대책을 계속 시행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이 같은 조치에도 불안하기만 하다. 일정 간격 유지, 투명 아크릴 벽면 설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콜센터 근무지침을 지켜도 확진자 발생 자체를 막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콜센터 등은 다수의 직원이 한 공간에 밀집해 근무하기에 감염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며 "분산배치 등의 노력은 집단감염 확률을 줄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TM채널 영업마저 위축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이미 보험사들은 설계사 중심의 대면영업에 차질이 생기며 신규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업계는 온라인 비대면 영업 채널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 4월 고객이 스스로 계약 내용을 확인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셀프 업무처리'를 시작해 한 달 동안 65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비대면 채널의 방문자수가 3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비대면서비스 확대에 따라 많은 업무가 대체되면서 회사의 생산성 역시 크게 향상됐다"며 "언택트 수요가 증가하며 고객들의 비대면 서비스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비대면 채널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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