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금융지원 117조 "언택트를 디지털혁신 기회로"

  • 송고 2020.06.02 17:10
  • 수정 2020.06.02 17:11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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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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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2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5월 회사채·단기자금시장 동향, 중소기업 등 애로사항 및 자금지원 상황,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정부의 노력 등에 힘입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안요인이 잔존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과 함께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채 신속인수제, P-CBO 발행 등을 통해 코로나 피해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은 물론 기업이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며 "기간산업안정기금과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 설립을 위한 후속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지수는 3개월 만에 2000선을 회복했으며 회사채, 우량CP·단기사채는 지난달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지난달 28일 240억원 규모로 첫 지원이 결정됐고 지난달 29일 기준 코로나 P-CBO는 5040억원(22개 기업), 주력산업 P-CBO는 4247억원(172개 기업)이 발행됐다.


소상공인 2차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원활한 자금집행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한 손 부위원장은 영세 소상공인 이차보전 프로그램 한도 잔여분과 1차 지원 프로그램 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의 시중은행 이관분도 신속히 집행할 것을 당부했다.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주요 지원실적을 살펴보면 1차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2.5조원이, 2차 지원 프로그램에서는 879억원이 집행됐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14.2조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에 7.2조원이 지원됐다. 취약 개인채무자의 경우 연체자수에 큰 변동이 없어 금융회사 및 신용회복위원회에 대한 특례신청이 많지 않은 수준이나 경계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온라인으로 개막한 '제2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에 대해 핀테크·디지털금융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 손 부위원장은 "현재의 언택트 상황을 디지털 혁신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까지 금융권 전체 대출·보증은 142.9만건으로 117.3조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업(29.4만건), 소매업(24.3만건), 도매업(16.1만건)순으로 금융지원이 이뤄졌으며 지원금액 기준으로는 기계·금속 제조업(17.5조원)이 가장 많았다.


유형별로는 신규대출·보증이 114.8만건(61.3조원) 실행됐으며 기존대출·보증 대상 만기연장이 28만건(56.1조원)을 기록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88.2만건(62.5조원), 시중은행을 통해서는 52.8만건(54.1조원)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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