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선 꿰찬 삼성전자, 연고점 탈환 '째깍째깍'

  • 송고 2020.06.02 10:57
  • 수정 2020.06.02 10:57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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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만2800원 터치 이후 3월 4만2300원까지 밀려

모바일 수요 개선·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에 '주목'

서울 서초 소재 삼성 사옥. ⓒEBN

서울 서초 소재 삼성 사옥. ⓒEBN

삼성전자가 5만원선을 회복한 가운데 연고점 탈환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증권가는 디램(DARM) 가격 반등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7분 현재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9%)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1월 20일 장중 6만2800원을 돌파하면서 연고점을 터치했다.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3월 19일에는 4만2300원까지 밀려났다. 최근에는 5만원선을 기점으로 등락을 거듭중이다.


증권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코로나19여파에 쪼그라든 업황이 경제 활동 재개, 이연 소비 등으로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점쳐져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고정거래계약은 분기 계약이 대부분인 만큼 5월 가격 변동이 크지 않다"며 "여기에 삼성전자의 평택 1, 2라인 카파 증설 계획도 잡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평택 2라인 파운드리에 이어 낸드(NAND) 생산라인에도 투자한다. 올해 4분기까지 클린룸 공사를 완공하고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장비를 입고한 뒤 본격 양산에 착수한다. 규모는 60K 수준이다.


도 연구원은 "상반기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됐고 2분기 서버 디램 가격은 20% 급등했다"며 "이에 하반기 데이터센터 투자가 일부 감소하고 상반기 극히 부진했던 스마트폰 등 모바일 수요는 하반기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낸드 투자는 수급이 예상 대비 양호하고 지난해 미미한 투자로 공급이 부족해 낸드 재고는 2주 수준"이라며 "하반기 발표되는 아이폰12 등 5G 스마트폰의 낸드 평균 탑재량이 증가했고 코로나19로 인한 재택 근무 증가로 PC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가 양호해 글로벌 낸드 수요 증가는 25%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디지털 플랫폼, 바이오, 전기차 업체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력 산업으로 부각되면서 상대적 매력이 감소했다"며 "순환매 국면에서 소외됐던 삼성전자가 재부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 연구원은 "이익 지표 관심 증가에 따른 수급 개선과 메모리 반도체 등 디램 가격 반등시 삼성전자는 재부각 될 것"이라며 "디램 가격은 연초 반등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노이즈로 하락했는데 증권가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추가 약세 가능성을 낮게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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