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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줄 모르는 서울 전셋값, 얼마나 더 올라야

  • 입력 2020.06.02 10:05 | 수정 2020.06.02 10:05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대출규제·청약수요 증가…48주째 올라

금리인하로 전셋값 추가상승 가능성

서울 한 공인중개사 건물, 본문과 무관함.ⓒ데일리안DB서울 한 공인중개사 건물, 본문과 무관함.ⓒ데일리안DB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서울 집값은 주춤한 반면 전세시장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대출규제와 청약대기 수요 증가로 서울 전세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 최근 금리인하까지 단행되면서 전셋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월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7월 첫째 주 이후 48주 연속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보다 크게 올랐다.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5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8656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억6241만원)보다 2414만원 상승했다.


이는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로 집을 사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청약을 기다리는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


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5%로 인하하면서 당분간 서울 전셋값 상승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 강서구 아파트촌 전경, 본문과 무관함.ⓒEBN서울 강서구 아파트촌 전경, 본문과 무관함.ⓒEBN

수급 불균형으로 전세매물이 앞으로 부족할 가능성이 있는데, 낮아진 기준금리를 활용한 유동성이 전세자금 대출로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주택 임대시장 전세 거래량은 계속 줄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664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만2758)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전달인 4월(1만0312)과 비교해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서울 입주예정물량이 상반기보다 20%가량 적은 것도 전세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입주물량이 증가하면 해당 지역 내 전세매물이 늘며 일대 전셋값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입주물량이 적으면 전셋값이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민간택지 분양권 상한제가 7월말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이전에 서둘러 추진하려는 재건축 사업장에서 속도를 낸다면 이주물량이 늘어 전세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청약을 위해 내집 마련을 미뤄 전세 거래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재계약 비용 상승 움직임도 계속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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