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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경영권분쟁 2라운드, 이번에도 국민연금이 캐스팅보트?

  • 송고 2020.06.01 16:00 | 수정 2020.06.01 16:00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3자연합 임시 주총 개최 요구 전망 '솔솔'…국민연금, 이번에도 조원태 백기사되면 초박빙

지분율 10% 소액주주도 주목…임시 주총해도 3자연합 실익 크진 않을 듯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3자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3자연합이 임시 주주총회을 요구한다면 또 한 번 표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3자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3자연합이 임시 주주총회을 요구한다면 또 한 번 표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3자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3자연합이 임시 주주총회을 요구한다면 또 한 번 표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자연합이 조 회장 진영 지분율을 앞지른 것이 유력한 상황인 가운데,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 손을 들어줬던 국민연금이 어느 편에 서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란 분석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3자연합은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법에 지난 3월 열린 한진칼 정기 주총 결의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3자연합은 당시 주총을 3일 앞두고 반도건설의 보유 지분 8.2% 가운데 5%를 넘는 3.2% 지분에 대해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모두 기각당했다. 이번 소송은 이 가처분 신청에 대한 본안 소송이다.


또 3자연합은 최근 지분율을 추가 확대한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정체를 알 수 없는 기타법인이 한진칼 주식 122만4280주를 사들였다. 지분율로는 2.07%에 해당된다.


재계와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기타법인이 반도건설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만약 기타법인이 반도건설이 맞다면 3자연합의 지분율은 기존 42.75%에서 44.82%로 확대된다.


이에 조 회장 진영과의 지분율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된다. 조 회장 진영의 지분율은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22.45%), 델타항공(14.9%), GS칼텍스(0.25%),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3.79%)을 합한 41.39%에 불과하다. 즉, 3자연합이 조 회장 진영을 3.43%p 차이로 따돌리게 되는 것이다.


재계에서는 반도건설의 보유 지분 의결권 제한이 풀리는 오는 7월에 3자연합이 한진칼에 임시 주총 개최를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한진칼 이사회가 3자연합의 임시 주총 개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법원의 허가를 받아 여는 데 6개월 정도 필요해 오는 12월쯤 열릴 전망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임시 주총이 열린다면 지분율이 앞서는 3자연합이 유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임시 주총이 열린다면 조 회장도 경영권 방어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돼 다시 한 번 표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도 캐스팅 보트는 국민연금과 소액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진칼 지분 2.9%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지난 3월 주총에서 조원태 회장 손을 들어줬다. 이번에도 국민연금이 조 회장을 택한다면 3자연합과의 지분율 차이를 0.53%p 차이로 대폭 줄일 수 있다.


현재 약 10%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액주주들의 표심도 임시 주총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다만, 임시 주총이 열리더라도 3자연합이 명분도 실리도 얻지 못 할 것이란 관측도 일각에선 나온다.

정관 변경 및 이사 해임 요건은 특별결의 안건으로 가결을 위해선 출석 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의 찬성과 발행 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이 필요하다.


조 회장 진영의 지분율이 40%를 넘는 지금 상황에서는 조 회장을 포함한 현 사내이사 해임은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주총 출석 주주의 절반만 찬성되면 신규 사내외이사 선임은 3자연합이 노려볼 만한 안건이다. 다만 현재 한진칼 이사회가 11명으로 구성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사내외이사의 추가 확대는 이사회의 비대함으로 이어져 주주들을 설득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조현아 전 부사장을 영입하던 그 순간부터 3자연합은 명분을 잃었다고 보면 된다"며 "3자연합이 주구장창 주장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의 정상화, 주주 제고 정책도 3자연합의 행보를 생각하면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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