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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리테일+IB '쌍끌이'…대형증권사 시험대

  • 입력 2020.06.01 14:34 | 수정 2020.06.01 14:36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코로나19 대응 위한 금융 규제 유연화 방안, IB 강화 기대

직접투자·비대면 거래확대, 해외주식투자 '리테일' 견인


하반기도 리테일 영업 강세가 이어지면서 기업금융(IB) 경쟁력이 대형 증권사를 쌍끌이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EBN하반기도 리테일 영업 강세가 이어지면서 기업금융(IB) 경쟁력이 대형 증권사를 쌍끌이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EBN

올해 하반기도 리테일 영업 강세가 이어지면서 기업금융(IB) 경쟁력이 대형 증권사를 쌍끌이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 영향권에서도 대형증권사들이 사업 다변화를 통한 수익 구조 분산과 리스크 관리에 어떻게 나설 지 시선이 모아진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메리츠증권은 정부의 10조원 규모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와 CP 매입기구 (SPV) 설립과 같은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된 점이 기업 금융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증권사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리테일 부문에서 강세를 보인 증권사들은 전년대비 순익 증가를 올렸다.


이같은 상황에서 메리츠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 규제 유연화 방안' '자산유동화 제도 종합 개선방안' 등 강력한 기업금융 규제 완화가 기업금융 실적 향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로선 채권안정펀드 등으로 우량 채권시장 여건은 일부 개선됐다면서 A등급 이하 비우량채 시장에 대한 우려는 잔존한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기업대출 관련 위험액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다양한 자산을 여러가지 방식으로 유동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가 신규 취급한 기업대출채권에 대해 NCR 규제 완화된다는 점 또한 호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동화증권이 발행 가능한기업자산을 확대하고 다양한 구조를 허용한 점도 증권사에 새로운 기회라고 봤다.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증시에 입성함에 따른 리테일 강화효과도 증권사들이 누릴 수 있는 부분이다.


메리츠증권은 "리테일 호조 지속의 3가지 특징은 직접투자와 비대면 거래 확대 및 해외주식투자"라면서 "특히 비대면화로 하락하는 국내 브로커리지 평균 수수료율을 해외 주식 거래 비중 확대로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환경을 고려했을 때 메리츠증권은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는 시기를 기점으로 증권사 기업금융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증권주 주가가 반등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향후 증권주 방향성은 신용 스프레드 축소와 유로 스톡스50지수 방향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정부의 저신용회사채 지원책이 발표됐고 기업금융 부문 규제 완화가 지속되고 있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피력했다.


같은 날 신한금융투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증권업종의 기회에 대해 설파했다. 지난달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신금투는 "경기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 장기간 저금리가 유지될 개연성을 감안하면 저금리는 증권사에 위험과 함께 기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저금리에 따른 경제 역성장이라는 우려와 반대급부로 증시 자금 유입이 지속될 수 있다는 기회라는 측면에서다. 지난 2월 한은은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했지만 코로나사태로 수출과 내수 모두 충격파를 입으면서 마이너스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신금투는 "경기 개선 → 위험자산 선호 심리 자극 → 거래대금 증가’의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질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점은 상당히 위협적인 리스크 요인이지만 유례없는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그리고 부동산 규제를 근거로 증시자금 유입 가속화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이는 저금리 장기화로 투자상품을 판매하는 리테일 부문이 활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작용한다. 최근 증권사들이 개인 투자자들을 상품이 가입시키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했다. 실제 키움증권은 신규로 계좌를 개설하거나 타 증권사에 입고돼 있는 주식을 옮겨오면 현금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리테일 부문이 당분간 열기를 이어가겠지만 증권사 수익성 핵심이 리테일로 이동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테일 중개 수수료보다 여전히 기업금융을 통한 먹거리 확보가 더욱 중요하단 얘기다.


시장의 시선은 IB강자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발행어음 사업 신청 재개와 투자계좌상품 준비에 나선 미래에셋대우, 리테일 강자인 삼성증권, 금융지주 계열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자기자본 4조원에 이르는 메리츠증권으로 모아진다.


이들 증권사 중 대형사들은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을 확대하는 등 리테일 및 자산운용 비중을 늘리는 한편 해외대체투자, 인수금융 등 IB 영업을 확대해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리테일 보다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IB부문의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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