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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재활용"…한화큐셀 "태양광 모듈부터 ESS까지"

  • 입력 2020.06.01 14:41 | 수정 2020.06.01 14:41
  • EBN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현대차와 전기차 재활용 배터리와 태양광 연계한 신사업 협력

양사 인프라 활용 대규모 ESS 프로젝트 공동 발굴 및 수행

한화큐셀,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력 인정

한화큐셀 김희철 사장(좌), 현대차그룹 지영조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한화큐셀 김희철 사장(좌), 현대차그룹 지영조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한화큐셀이 태양광 모듈부터 ESS까지 제공하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에 현대차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 저장장치 글로벌 사업 분야에 대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과 한화큐셀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태양광 연계 에너지 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이하 ESS)는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해 시스템 구축 비용을 대폭 낮춰 ESS를 대규모로 보급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시스템을 시장에 출시해 향후 재생에너지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한화큐셀은 지난달 29일 한화그룹 본사 사옥에서 현대차그룹 지영조 사장, 한화큐셀 김희철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 연계 ESS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와 태양광 시스템을 연계한 신사업 협력을 골자로 하며,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기반 가정용/전력용 ESS 제품 공동 개발 및 한화큐셀 독일 연구소 내 태양광 발전소를 활용한 실증 전개 ▲양사 보유 고객 및 인프라를 활용한 시범 판매 및 태양광 연계 대규모 ESS 프로젝트 공동 발굴 및 수행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재생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을 돕는 ESS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은 8~10년이다. 전기차 배터리용으로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지만, ESS용으로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게 업계의 판단이다.


재활용 ESS는 5~10년 가량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수명이 다한 배터리에서는 희귀금속을 추출해 이를 다시 배터리 제조에 활용할 수도 있다.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ESS사업은 우리나라에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LG화학과 르노삼성자동차도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ESS 개발사업에 협력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르노삼성은 전기차 SM3 Z.E. 폐배터리 40대를 LG화학에 제공하고, LG화학은 이를 새로운 ESS 개발에 활용한다. LG화학은 전기차 폐배터리에 최적화된 ESS를 2021년까지 구축 및 시험 운영할 예정이다.


에너지 시장 조사업체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는 204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40%까지 확대됨에 따라, 2017년 3기가와트아워(GWh) 수준이었던 세계 ESS 시장 역시 2040년 379기가와트아워 수준으로 약 128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를 활용한 ESS의 높은 가격은 초기 시스템 도입에 있어 다소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태양광 선도기업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통해 태양광 연계 ESS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한화큐셀은 태양광 발전 설비와 가격 경쟁력 있는 ESS 패키지 상품 공급을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재생에너지 공급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최소화함으로써 재생에너지의 대규모 보급을 활성화 하고,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을 최대화함으로써 전기차의 친환경 가치 사슬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MOU와 동시에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 유럽/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한 태양광 연계 가정용/전력용 ESS에 대한 공동개발을 즉시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각 설비의 인터페이스 설계 및 보호 협조 제어 공동 설계를 통해 성능 및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 진천공장 전경한화큐셀 진천공장 전경

한화큐셀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력에서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 2018년 태양광 산업에서 최고 수준의 권위를 자랑하는 ‘인터솔라 2018’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태양광 모듈 중 유일하게 수상했다.


또 작년 6월 한화큐셀은 세계적인 인증기관 디엔브이지엘(DNV GL)과 피브이이엘(PVEL)이 실시하는 ‘모듈 신뢰성 평가(2019 PV Module Reliability Scorecard)’에서 4년 연속 ‘탑 퍼포머(Top Performer)’ 기업으로 선정됐다.


앞서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택용 태양광 모듈 시장과 상업용 모듈 시장 모두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미국 주택용 시장과 상업용 시장에서 동시 1위를 달성한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는 2013년 이후 한화큐셀이 유일하다.


최근 발표된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인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의 조사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 25.2%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1.1%p(포인트) 대폭 성장해 1위를 달성했다.


또한, 미국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13.3%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5%p의 점유율을 확대하며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주택용 태양광 시장은 2019년 기준 연간 2.8GW(기가와트)가 설치되며 전년 대비 15% 수준 성장했다.


미국의 상업용 태양광 시장은 2019년 기준 연간 2GW가 설치됐으며, 향후에도 연간 2GW 수준의 시장 수요가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이 같은 미국 태양광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우수한 성능과 품질을 갖춘 고효율 모듈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화큐셀은 유럽에서 6년연속, 호주에서 4년연속 '태양광 톱 브랜드'로 선정됐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양사 간 우수 R&D 역량을 공유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을 통해 태양광 모듈부터 ESS까지 제공하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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