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옆 새 아파트 인기 이유는?

  • 송고 2020.06.01 06:00
  • 수정 2020.05.31 17:01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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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신도시·택지지구 생활 인프라 공유

낮은 분양가에 입주 후 가격 상승률 높아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420-10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광산 투시도.ⓒ현대엔지니어링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420-10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광산 투시도.ⓒ현대엔지니어링

인근 신도시나 택지지구 내 새롭게 조성되는 쾌적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고 가격적인 부담도 덜 해 택지지구와 인접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9월 경기 부천시에 공급된 일루미스테이트는 1순위 청약에서 1만6405명이 몰려 부천시 역대 최다 청약자수를 기록했다.


1km 거리에 옥길택지지구가 자리하고 있어 생활관 공유가 가능한 이 단지는 부동산114 기준 3.3㎡당 분양가가 1630만원으로 같은 시기 옥길동의 3.3㎡당 매매가 1658만원을 밑돌았다.


지난해 11월 전북 전주시에 공급된 전주태평아이파크는 전주혁신도시까지 차량으로 약 15분이면 이동 가능한 위치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930만원으로 같은 기간 전주혁신도시의 평균 매매가보다 낮아 1만5000명이 넘는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입주 이후에는 시세 상승폭도 크다.


KB부동산시세 자료에 따르면 위례신도시와 직선으로 1.5km 거리의 성남시 단대동 코오롱하늘채 전용 109㎡는 지난 1년간 평균 매매가가 22.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위례신도시 내 위례보미리즌빌 전용면적 96㎡이 1.36% 오른 것과 비교된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월드메르디앙은 광교신도시와 1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단지로 전용 84㎡는 1년간 평균 매매시세가 38.46% 올랐다.


반면 광교신도시의 영통구 원천동 광교아이파크 전용 84㎡의 경우 같은 기간 평균 매매가가 11.11% 상승하는데 그쳤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택지지구는 잘 갖춰진 편의시설을 비롯해 대형 개발호재가 예정되는 경우도 많아 뛰어난 미래가치까지 확보하고 있다"며 "이 같은 수혜는 인근 아파트로 이어져 택지지구 옆 신규 분양 단지가 합리적으로 내 집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6월에도 택지지구와 인접한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420-10번지 일원에 총428세대 규모 힐스테이트 광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북서측으로 선운2지구 택지 개발이 예정돼 있어 주변 환경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KCC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수원 111-5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총 1130세대 규모 서광교 파크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광교신도시와 맞닿아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1132번지 일원에 총 4774세대 규모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반경 2km 이내에 위치한 위례신도시와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 단지 맞은편으로 복정2공공주택지구도 계획돼 있다.


반도건설은 울산 중구 우정동 286-1번지 일원에 455세대 규모 울산 우정동 반도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정부 주도 하에 조성되는 울산 우정혁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신도시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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