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 '글로 LiVE' 내달 종료

신규 잠재 고객 유치 극대화에 방점

하반기 온라인 마케팅 전략 재정비

ⓒBAT코리아

BAT코리아가 온라인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종 포인트 적립 종료 등 소비자 혜택 정책에 변화를 준다. 특히 자사 주력 전자궐련 글로(glo)의 종합 마케팅 플랫폼 역할을 맡아온 고객 멤버십 프로그램 '글로 라이브(LiVE)' 서비스도 함께 정리한다.

이번 개편 작업은 이미 확보한 기존 회원·고객의 이탈 방지와 함께 향후 신규 고객 유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조치로 읽힌다.

일각에서는 BAT코리아가 올 하반기 '글로 하이퍼' 도입을 앞둔 만큼, 온라인 마케팅 전략에 대한 재정비 채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AT코리아는 글로 고객 멤버십 프로그램인 '글로 라이브'를 종료한다. 종료 시점은 내달 30일까지다. 지난해 8월 온라인 구매자 확보와 프로모션 활성화라는 목표 아래 웹사이트상에 론칭된 이후 9개월 만의 변화다.

글로 라이브는 친구에게 가입·구매를 추천한 뒤 얻은 적립 포인트를 이벤트 응모 뿐 아니라 △이달의 제휴샵 △굿즈 교환 △디바이스 구매 △편의점 상품권 교환 등에 사용·적용할 수 있는 일종의 멤버십 플랫폼이다.

포인트 적립은 글로 라이브 서비스 종료와 함께 중단되지만, 고객들이 보유 중인 포인트는 유효 기간 동안 '디스커버글로'와 '트라이 웹사이트'에서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포인트 정책의 변화로 인해 기기등록·가입추천·구매추천에 따른 포인트 적립도 종료될 예정이다. 기존 포인트의 유효기간 만료시점은 내달 12일까지다.

이에 회사 측 관계자는 "현행 글로의 포인트 적립 방식은 향후 새로운 정책 프로모션으로 변경될 예정"이라며 "고객이 적립한 기존 포인트는 유효기간 만료시점까지 사용 가능하며, 구입과 지인 추천 외에 글로 라이브 사이트 활동을 통해 추가 적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BAT코리아는 글로 구매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며 "신규 고객 유치에 방점을 둔 마케팅 프로모션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 측은 새로운 전자궐련 디바이스와 담배 스틱인 네오의 신제품을 연내 출시, 본격 마케팅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글로 하이퍼'는 BAT코리아가 벼르고 있는 전자궐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기기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BAT일본 법인은 최근 기존 담배스틱보다 4㎜ 더 두꺼워진 새로운 네오스틱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회사 측은 해당 기기 론칭 시점과 관련해 여러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회사 측은 "상반기 던힐 파인컷 더블캡슐의 출시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흡연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추가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현재 글로 프로의 흐름이 좋은 만큼, 전자궐련 분야 점유율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BAT코리아가 전자궐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점진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새 기기 론칭에 앞서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해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