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0.1℃
코스피 2,748.79 2.97(0.11%)
코스닥 906.91 3.14(-0.35%)
USD$ 1346.0 -5.0
EUR€ 1450.6 -7.0
JPY¥ 889.7 -2.8
CNY¥ 185.5 -0.6
BTC 100,078,000 278,000(0.28%)
ETH 5,068,000 29,000(0.58%)
XRP 882 6.5(0.74%)
BCH 817,500 36,600(4.69%)
EOS 1,604 98(6.5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보험사 '해외투자 규제' 완화됐지만…미지근한 반응, 왜

  • 송고 2020.05.28 10:50 | 수정 2020.05.28 11:24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시장 변동성 확대, 리스크 적은 국내채권 매력도 더 높아"

해외유가증권 최대 보유 한화생명도 비중 되레 줄여 운용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보험사들이 해외투자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졌다. ⓒ게티이미지뱅크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보험사들이 해외투자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졌다. ⓒ게티이미지뱅크

보험업계 숙원사업으로 꼽히던 해외투자 규제 완화가 이뤄졌으나 보험사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해외 자산 비중이 제한 수준 턱밑까지 차올랐던 보험사들은 어느 정도 숨통이 틔었다며 반기기는 했다.


다만 이들도 현재 해외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릴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해외투자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회 본회의서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오는 10월부터 총 자산에서 해외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30%에서 50%까지 늘어나게 됐다.


생명보험사들의 외화유가 증권 규모는 매년 급증해왔다. 올해 1월 기준 생보사의 외화 유가증권 규모는 112조569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3.3%나 급증했다. 회사별로는 한화생명(29%), 푸본현대(26%), 처브라이프(25%) 등의 해외 자산 비중이 높았다. 교보생명(24%), 동양생명(24%), 농협생명(21%) 등도 20%를 넘어섰다.


이들 생보사들은 효율적인 자산운용과 투자 다변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해외자산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해 왔다. 보험업법 개정으로 해외 자산 투자에 대한 길이 넓어졌다. 하지만 이들 보험사들은 당장의 해외투자 비중확대는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해외 투자수익이 중장기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환율 변동으로 인한 위험을 관리하기 어려워졌을 뿐 아니라, 채권 금리에 따른 투자 수익도 내기 힘들어졌다"며 "개정된 보험업법 적용이 되는 10월 이후에도 현재의 금융시장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해외투자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회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외 국고채 금리도 제로를 수렴하는 상황이라 해외 채권이 결코 국내 채권보다 메리트가 높다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한화생명 2020년 1분기 실적 자료 캡처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한화생명 2020년 1분기 실적 자료 캡처

국내 생보사 중 해외유가증권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한화생명도 되레 당분간 해외투자비중을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헤지비용을 감수하면서 비싼 해외채권을 보유하는 것보다 국내로 눈을 돌리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한화생명의 올 1분기 실적자료를 보면 전체 운용자산 포트폴리오에서 해외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8%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감소했다. 또 한화생명은 올해 1분기 동안 채권 포트폴리오 중 해외단기채권의 비중을 6%에서 4%까지 줄이기도 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채 금리가 급락해 채권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국내 채권의 매력도가 올라가면서 운용자산 전략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투자 한도 확대로 효율적인 자산운용이 가능해진 환경이 갖춰진 것은 맞지만 당분간 해외투자 비중을 늘리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8.79 2.97(0.1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14:32

100,078,000

▲ 278,000 (0.28%)

빗썸

03.29 14:32

100,022,000

▲ 389,000 (0.39%)

코빗

03.29 14:32

100,033,000

▲ 332,000 (0.3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