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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전기전자·모빌리티 산업 전망 세미나' 유튜브 방송

  • 송고 2020.05.28 11:00 | 수정 2020.05.28 08:39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미-중 통상분쟁에 따른 글로벌밸류체인(GVC) 변화 분석

6월 1일 의료·헬스케어· 4일 미래산업·서비스 전망 세미나

한국무역협회는 27~28일 이틀간 ‘포스트 코로나19 전기전자·모빌리티 산업 전망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유튜브 생방송으로 전국에 동시 송출된 이번 행사에는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센터장, 국민대 정구민 교수, 퓨처디자이너스 최형욱 대표, 더밀크 손재권 대표, 드림앤퓨처랩스 이용덕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전기전자 및 모빌리티 산업 전망과 기회, 미-중 통상분쟁으로 인한 글로벌밸류체인(GVC) 변화를 분석한다.


모빌리티 산업의 전망에 대해 고태봉 센터장은 “1분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28.1% 감소했고 올해 전체로 20% 이상 줄어들 것"이라며 "손익분기 가동률이 90%에 달하는 부품사들에 피해가 집중돼 향후 미래차와 연계된 부품의 R&D 경쟁에서 선진국에 뒤질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 센터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100년간 쌓아온 기술적 유산은 더 이상 파괴적 혁신과 함께 등장한 신규 기업에게 진입장벽이 되기 어렵다”면서 “스마트시티 등 미래 방향성을 확실히 정한 완성차 업계보다 앞길이 불투명한 부품업계가 미래에 대한 대응을 소홀히 한다면 어려움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최근 인적 이동은 감소한 반면 온라인 쇼핑 등 사물 이동은 증가하는 등 모빌리티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면서 “스마트 팩토리 확산으로 제조공정에 투입되는 모빌리티의 무인화가 확대되고 배송 효율화, 자율주행, 차량관리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전자 및 통신·부품산업과 관련해 퓨처디자이너스 최형욱 대표는 “첨단 기술의 중요성이 보호무역주의와 결합하면서 무기화하고 있다”면서 “미국 등 대규모 내수시장을 보유한 경제 강대국의 리쇼어링 정책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대응이 빨라지고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적극 대응하기 어려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드림앤퓨처랩스 이용덕 대표는 “과거에는 기술력과 가격 비교우위에 의해 국제 무역이 성립됐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의료용품, 식량 등 전략적 자산을 보호하는 쪽으로 무역질서가 자리 잡을 것”이라며 “리쇼어링 정책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자국으로 복귀하면 테슬라 생산시설과 같이 공장자동화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활발히 활용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더밀크 손재권 대표는 “코로나 대처에서 세계가 한국 정부를 주목했지만 두드러진 한국 기업은 잘 볼 수 없었던 반면 미국은 정부 대응은 미흡해도 기업의 변화 속도는 매우 빠르다”면서 “미국 기업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R&D에 매진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지식재산권과 같은 무형자산을 얼마나 보유하느냐가 생존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역협회 권도겸 정책협력실장은 “펜데믹 이후 대면 비대면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비록 우리 수출업계가 힘든 상황에 놓여 있지만 10년 뒤 글로벌 시장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선제적 투자와 R&D 등으로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역협회는 6월 1일에는 의료·헬스케어, 6월 4일에는 미래산업·서비스 관련 전망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세미나 종료 후에는 무역협회 홈페이지(https://www.kita.net) 또는 유튜브 무역협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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