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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한폭탄 '펀드'…허술한 운용사·팔고보는 은행

  • 송고 2020.05.27 16:34 | 수정 2020.05.27 16:35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코로나19 여파로 실물경제 위축…펀드 환매에 대한 민감도 커져

금감원 “수익성 집중 운용사·은행·증권 판매 열기, 코로나 영향"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라임 사태에 이어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환매 지연에 대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EBN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라임 사태에 이어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환매 지연에 대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EBN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라임 사태에 이어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환매 지연에 대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실물경제가 위축되면서 펀드 운용과 환매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양상이다. 이들 상품은 상대적으로 상품 제조 과정이 허술했던 자산운용사와 수수료 수익에 골몰하는 은행과 증권사들의 판매 열기 영향으로 대거 판매돼왔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권역별 사고 금액으로는 금융투자업권이 2027억원(65.2%)으로 나머지 금융권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에 줄곧 금융권을 떠들썩하게 한 해외금리 연계 DLF 사태와 라임펀드 사태 등은 이번 집계에서 빠졌다. 이는 금감원이 검사·제재 규정으로 정의하고 있는 금융사고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금투업권에서 발생한 최근의 대형 펀드 사고로는 JB자산운용이 운용하고 KB증권에서 판매된 호주 부동산 사모펀드 'JB호주NDIS' 건이 대표적이다. 국내 펀드를 통해 자금을 유치한 호주 현지 장애인 주택임대사업자 LBA캐피탈이 당초 약속한 부동산 대신 다른 토지를 사들이고, 그 과정에서 대출서류를 허위로 위조한 사건이다. 이로 인한 금융사고 금액은 1232억원에 이른다.


이 뿐 만이 아니다. '제2의 라임사태'로 번질 우려가 있는 기업은행의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도 최근 발생했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 6700여억원어치를 판매한 기업은행은 관련 상품에 대해 모두 환매중단한 상태다. 기업은행은 글로벌 채권펀드 3612억원어치를 판매했는데 이 중 695억원이 환매가 중단됐다. 부동산펀드(환매지연액 219억원)보다 환매지연액 규모가 3배 이상이다.


기업은행이 투자금을 선지급하는 쪽으로 해결 방향을 검토 중이다. 일부 가입자들이 지난달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불완전판매 정황을 제기하는 집회를 가진 데 이어 지난 26일 금감원 앞에서 3번째 집회를 열고 기업은행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 구제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같은 펀드상품을 판매한 하나은행은 현재까지 해결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금감원은 이 펀드를 현재 검사 중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4월 디스커버리펀드 환매 중단이 시작되자 두달후인 6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에 대한 검사에 돌입했다. 금감원은 당초 올해 상반기에 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지연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이밖에 금감원은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홍콩 자산운용사인 젠투파트너스의 채권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도 주시하고 있다.


이 상품을 신탁형으로 만든 일부 상품 등에서 490억원 규모의 조기상환이 정지됐기 때문이다. 3년 만기인 이 상품들은 1년이 지난 4월쯤 투자자들이 조기상환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경제 여파로 채권가격이 30% 이상 폭락하면서 해당운용사가 채권 매각에 착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나은행이 약 1100억원 규모로 판매한 ‘이탈리아 헬스케어’ 사모펀드에서도 환매가 지연되고 있다. 이 펀드는 이탈리아 지방정부 관련 매출채권을 유동화한 역외펀드에 투자한다. 역시나 코로나19 여파로 이탈리아 지방정부가 재정난을 겪으면서 투자금 회수도 만기보다 늦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거에도 환매 지연, 투자금 회수 등이 늦어지는 일들을 비일비재 했지만 라임 사태를 통해 펀드에 대한 걱정이 펀드런으로 직결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금리와 직결된 투자상품들이 코로나 경제 영향으로 타격을 받고 있어 금융당국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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