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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여권 대체할 '글로벌 전자 신분증' 개발 추진

  • 송고 2020.05.26 10:00 | 수정 2020.05.26 08:39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분산신원확인 분야 글로벌 전문기업 加 에버님(Evernym)과 협약 체결

DID 블록체인 기반 개인 신원 증명…폐지 공인인증서 대체 기술 주목

LG CNS가 분산신원확인(Decentralized Identity·DID) 분야 해외 기술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신분증' 개발을 추진한다.


LG CNS는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서비스 전문기업인 캐나다 에버님(Evernym)과 'DID 글로벌 표준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LG CNS와 에버님은 협약을 통해 W3C의 DID 표준 수립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고, 글로벌 신원 인증을 위한 사업 기반 구축에 협력한다. 국제운전면허, 여권을 대체할 새로운 인증 체계를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할 계획이다.


양사는 블록체인 기반 DID 솔루션과 사업모델 개발에도 손을 잡는다. 각종 제품에 DID를 부여하면 모든 물류와 수리이력을 쉽게 확인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LG그룹의 다양한 사업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김홍근 LG CNS 전무(CTO)는 “에버님과 협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DID 솔루션과 서비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공공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DID 글로벌 표준화를 대한민국이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DID는 블록체인 기술로 개인 신원을 증명하는 신기술이다. 한 번의 신원인증으로 다양한 기관의 서비스를 추가 인증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3법 시행령에 따른 ‘마이데이터’를 구현하고, 최근 폐지된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기술로 떠오른다.


DID개념도 ⓒLG CNS

DID개념도 ⓒLG CNS

DID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 자신의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 신개념 신분증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통일된 DID 표준이 반드시 필요하다.


DID의 편의성과 안전성은 물론, 마이데이터 도입과 공인인증서 폐지 등 환경 변화에 힘입어 국내 시장도 성장세다. 지자체 등에서 DID구축을 위한 공공사업 발주도 증가하고 있다.


에버님은 DID 기술 글로벌 표준 수립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DID 기술기업 연합체인 소버린 재단을 창립했다. DID의 글로벌 표준을 정립하고 있는 국제 웹 표준화 컨소시엄(W3C)에서 표준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


드러먼드 리드 에버님 최고신뢰책임자는 W3C에서 DID 표준을 정립∙집필하는 대표 저자이다. DID의 근간인 자기주권신원인증(SSI: Self-Sovereign Identity)의 개념을 처음 제시한 인물이다. 에버님은 ATB파이낸셜, 바클레이카드, 마스터카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등과 협력해 DID 글로벌 표준안 수립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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